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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 그날 그 산에는 ... 밀린 숙제하기. 2017. 05. 13. 인근 야산 + 태화강에서 만나는 들꽃들. with Kodak 14nx Sigma SD Quattro 노린재나무 은방울꽃 은난초 은대난초 작약 노린재나무 낙화가 이리 처연할 줄은 몰랐네 [끝]
[창고뒤지기] 2017. 05. - 동네 야산에서 만난 들꽃들 봄인가 했더니 벌써 여름 꽃이 피고 있더라.이 봄 마저 다 가기 전에 ,창고 뒤져그 봄날의 숲을 함께 공유했던 순간들의단편 몇 장을 붙들어 봄. 2017. 05. 02..2017. 05. 03..2017. 05. 07.울산 북구 야산. with Nikon D810, Kodak DCS 14nx 앵초 앵초 앵초 앵초 앵초 앵초 덜꿩나무 덜꿩나무 은방울꽃 은방울꽃 은방울꽃 둥굴레 둥굴레 청괴불나무 금난초 금난초 반디지치 반디지치 민은난초 은난초 [끝]
2017.05.14. - 느리게 찍는 사진의 즐거움 : 빈티지 렌즈와 놀다 "빈티지는 추억이다." 빈티지 렌즈를 하나 장만하였다. 옛 동독의 광학회사였던 마이어 옵틱 괴를리츠(Meyer-Optik Görlitz)사의 트리오플란(Trioplan)시리즈 중 50mm f/2.9 수동 렌즈다. 내겐 일전에 구입하였던 100mm f/2.8에 이어서 두 번째 보유하는 트리오플란 렌즈가 된다. 50밀리 화각을 커버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렌즈가 내게 이미 몇 개나 있는데, 왜 또 이 고물 렌즈를 또 구입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렌즈가 주는 추억 즉 빈티지 감성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Meyer-Optik Görlitz Trioplan 1:2,9 / 50 V 트리오플란 1:2,9 / 50 렌즈는 1961년에서 1963년까지 생산되었다. 발매 당시부터 이 렌즈가 주는 톡특한 빛망울 효과..
2017.05.13. - 은방울꽃 요새 은방울꽃이 대세다. 2017. 05. 13.울산, 북구. Kodak 14nx Sigma SD Quattro 끝
2017.05.06. - 아카시아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아까시나무)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이탈리아 작곡가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Cavalleria Rusticana)"에 나오는 도입부의 합창곡이다. 평소 이런 류의 음악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저 곡의 제목 정도는 한 번 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제목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봄의 감성이나 정서적인 느낌이 사뭇 강렬하여 마치 잘 뽑은 광고 카피처럼 뇌리에 각인되고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힘이 있어서일 것이다. 베르디, 푸치니, 로씨니 등의 거장들이 만든 불멸의 이탈리아 오페라가 많지만, 부활절 시칠리아 섬의 봄을 노래한 저 곡으로 하여, 마스카니라는 당시 무명 작곡가의 1막짜리 이 소박한 오페라는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시칠리아 섬에 가 본 적도, ..
2017.05.01. - 핑크빛 설앵초의 치명적 유혹 메이데이(5월 1일 노동절 휴무)는 설앵초를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재작년부터 그렇게 자연스럽게 정해졌고, 아마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번 탐화행은 오랜만에 두 K님 모두 참가하시어 3인방 완전체(?)로 구성되었군요. 각자 집에서 출발하여 언양에서 합류, 영축산으로 향했습니다. PC에서는 사진 클릭하면 약간 커집니다. 설앵초와는 무슨 악연인지, 작년/재작년 두 번 연속으로 위험천만한 금강폭포 루트에 도전했다가 개고생은 기본이요, 천단만애의 벼랑길을 밧줄에 의지해 기어오르며 큰 위태로움을 맛본 바 있어 이번엔 좀 더 편안하고 거리가 짧은 코스를 물색하였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은 통도사를 경유, 비로암에서 영축산 정상부로 바로 이어지는, 가파르지만 접근 경로가 가장 짧은 길입..
2017.04.29~30. - 소백산 야생화 트레킹 (사진 다수: 45pics, 모바일 데이터 주의) 이번 순례지는 소백산입니다. 주된 대상은 두말할 것도 없이 소백산의 깃대종인 모데미풀이며, 저지대에서는 이미 끝난 봄 꽃을 높은 산에서 다시 만나는 소소한 기쁨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일정은 늘 그래 왔듯 야간 열차편으로 출발하는 당일 산행을 생각하였으나 마침 이번 주가 노동절(1일)과 석가탄신일(3일), 그리고 어린이날(5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이고, 평일인 2일과 4일은 연/월차 등으로 거의 쉬는 것을 권장하는 분위기여서 평년과 다르게 꽤 여유가 있는 기간이지요. 그래서 평소 궁금했던, 호텔 수준이라는 소백산의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하루 유숙하는 1박2일 일정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국립공원 예약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마침 빈 자리가 있어 3석을 일단 예약해 두고, 늘 함께 다니던 꽃동무들에게..
2017.04.23. - 보현산 순례(feat. 토함산) 올해도 어김없이 보현산 순례를 다녀왔다.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꽃시계가 다소 더딘 감이 있어 매년 이맘때 피는 꽃을 제대로 만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향후 주간 단위로 계속 다른 탐방 스케줄이 잡혀 있는지라 그대로 강행하다. 이번 탐방행은 귀갓길에 지난 주 약간 아쉬웠던 토함산을 재 방문해 보기로 한 바 있어 조금 출발을 서둘렀다. 보현산에 당도해 보니 아니나다를까, 모든게 아직은 일러 보인다. 주차장 우측 능선의 노랑무늬붓꽃은 아직 꽃대도 올라오지 않았고, 개별꽃, 큰개별꽃, 노랑제비꽃만 무성하였다. 주차장 너머 메인 탐방처의 나도바람꽃은 이제사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개체도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듯 하였으며, 작년의 그 많던 연분홍 화사하게 물들었던 나도바람의..
2017.04.16. - 토함산에서 무르익어 가는 봄, 토함산 꽃길을 걷다. 이 곳은 지금껏 몇 번 밟았던 길이지만 아주 이른 봄, 변산바람꽃을 꽃을 만나러 와서 초입에서만 머물다 가거나 그냥 산행으로 스쳐 지나가던 루트였는데 이토록 많은 봄 꽃이 어울려 살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이 곳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일깨워 준 내 꽃동무, 들들이네(a.k.a. 統營卍海)님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탐방 중 우연히 조우하여 여러가지 도움을 주신 두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7. 4. 16. 등장하는 주인공들; (특별한 순서는 없음; 랜덤.) 서양민들레, 애기송이풀, 나도개감채, 잔털제비꽃, 고깔제비꽃, 은방울꽃(잎만), 앵초, 노랑무늬붓꽃, 큰구슬붕이, 할미꽃, 날개현호색, 노랑제비꽃, 유럽점나도나물 그리고 봄 산자락. PC에서는 ..
2017.04.15. - 남바람꽃과 반구정 올해도 남바람꽃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4월 중순에 맞이하는 토요일은 남바람을 위해 비워 두는 것이 내 몇 안되는 꽃동무를끼리의 무언의 약속으로 굳은 지 제법 오래 되었는데 이번에도 그 날이 가까와지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일 장소를 정합니다. "무엇을?" 이 아닌 "어느 시각에, 어디서?"만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출발한 우리는 봄 기운 화창한 남녁의 고속도로를 달려 11시경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우리가 그리던 남바람꽃이 아니라 2겹, 3겹으로 쳐진 금줄입니다. 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뭔가 쉽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훅 드는군요. 그 곳엔 이미 7~8명의 탐화가(耽花家)들이 엎드려 꽃을 담고 있었는데, 다들 즐거운 표정이 아니라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