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2019.04.14 16:20

지난 동네 야산 산책길에서 만난 들꽃들입니다.

각시붓꽃
조개나물
개별꽃
족도리풀
앵초
왜제비꽃
고깔제비꽃
노랑제비꽃
진달래
앵초
솜방망이
줄딸기
산벚나무 
큰구슬붕이
산이스라지
조선현호색
흰노랑민들레
은방울꽃(잎)

등이 찬조 출연하였고, 이미지 기록은 요새 부쩍 노환에 시달리고 있는 내 17년된 구닥다리 코닥 SLR/n 카메라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사진은 찍은 시각 순으로 나열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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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천™
야생화2019.03.31 14:17

     "별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은 참으로 많습니다. 국생정에 접속하여 "별꽃"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자생식물 기준 32건이 검색됩니다. 모르긴 해도, "제비꽃(무려 59건!)" 다음으로 많은 종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큰개별꽃만 검색해 보면 6개의 국명(國名)이 나오는데, 그 중 "좁은잎개별꽃"과 "큰개별꽃" 두 가지를 추천명으로 명시하고 있군요. 제 일천한 꽃생활동안 추천명이 복수개인 것은 처음 봅니다. 

     국생정에서 국명으로 나오는 이름을 나열해 보면, 

     좁은잎개별꽃(추)
     큰개별꽃(추)
     수염뿌리미치광이
     선미치광이풀
     민개별꽃
     큰들개별꽃

등인데, "수염뿌리미치광이"와 "선미치광이풀"이 눈길을 끄는군요. 도대체 어느 지역에서 저리 불렀는지 심히 궁금하기도 하고, 하필 왜 "미치광이"라는 말이 포함되었는지 의아합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할 수 있고 덩이뿌리를 太子參(태자삼)이라 하며 약용한다"라고 아울러 설명되어 있는 걸로 보아 미치광이풀처럼 독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 참으로 모를 일이군요.

     추측컨대, "미치광이"가 들어간 두 이름은 특정 지방에서 쓰이던 방언(?)인 것 같고, "큰개별꽃"은 학명이나 외국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학명을 살펴보면, 

     Pseudostellaria palibiniana (Takeda) Ohwi 에서 라틴어 "프세우도스텔라리아"는 "가짜"라는 의미의 "Pseudo-"와 "별"이라는 뜻의 "stella"가 결합되었는데, "가짜 별" 혹은 "개별"이 바로 연상되지요. 종소명 "팔리비니아나"는 조지아(그루지야) 태생의 러시아 식물학자 이반 블라지미로비치 빨리빈(Ivan Vladimirovic Palibin)에게 헌정되어 붙은 이름입니다. 

     이 꽃의 영문명도 Giant false-starwort인데, 직역하면 "큰(Giant) 개(false) 별(star) 풀(wort)"이 되는군요. 요컨대 "큰개별꽃"은 원래부터 이 땅에서 불리우던 고유 이름이 아니라 학명이나 영문명을 참조해서 학자들이 붙인 이름임이 분명합니다.

     그러고 보니 "수염뿌리미치광이"과 "선미치광이풀"의 유래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검색해도 도무지 걸려드는 게 없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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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천™
야생화2019.03.31 13:17

     뜻밖의 흰얼레지를 만났습니다. 얼레지 탐방을 갈 때마다 '운이 좋으면' 흰얼레지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졌던 터라 엄밀히 말하면 '뜻밖'은 아니지만, 확률이 희박하니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았음도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만났습니다. 그러나 하필이면 첫날엔 날씨와 시간대가 적당치 않아서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틀 후 재방문해서 조금 더 핀 흰얼레지를 기어이 만났지요.

     단 1포기, 그나마 꽃술의 발육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아주 샛노란 꽃밥을 보진 못했지만 이 아이들이 여러해살이 풀임을 감안할 때, 좀 더 성장한 내년이 기대됩니다. 단 제발 누가 손을 대지나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 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흰얼레지<Erythronium japonicum f. album T.B.Lee>를 얼레지<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와는 별도의 種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 사이트 얼레지의 도감 정보란을 보면 "본 속은 전세계에 약 2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이 자생한다."라고 기술하고 있어서 모순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니 의아한 일입니다. 별도의 종이라면 "2 종이 자생한다"라고 해야 할텐데요.

     미인박명이라,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꽃이 아니니 사람들에게 지나친 사랑을 받아 수난을 유난히 많이 당합니다. 위 흰얼레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잎이 하나 잘려나가고 잎자루만 조금 남은 흔적이 보이죠. 탐방객들은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올해는 흰얼레지를 만난 것만으로도 얼레지 농사(?)는 성공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저녀석이 무사히 살아 남아 앞으로도 두고두고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잎 하나 잘려 나간 자리엔 잎자루만이 남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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