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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울새란 해마다 6월6일 현충일은 큰방울새란을 만나는 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뒷산 포인트를 찾았는데 최근 많이 가물었던 날씨탓인지 활짝 핀 큰방울새란의 꽃 색상이 많이 바래 보인다. 투명한 분홍색이어야 할 녀석들이 허여멀건 창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있다. 2012. 6. 6. 울산, 북구. Canon 5D Mark II + Vivitar 100mm Macro + Micro Nikkor 60mm
노루발 간절기인 요즘 야생화 구경을 하려면 높고 깊은 산중에나 가야하지만 그나마 근처 야산에서 만날 수 있는 꽃 중의 하나가 노루발인데 소나무 많은 숲에 살고 상록 상태로 겨울을 나는 특이한 녀석이다. 이른 아침 아파트 뒷산 동네 둘레길 산책하면서 숲 속을 살펴보았다. 이제 시작인듯 한데, 사진빨 잘 받는 모델을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개중 나은 한 포기에 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2012. 6. 6. 울산, 북구. Canon 5D Mark II + Vivitar 100mm Macro
夢 과 幻 별다른 기술 없이도 반사렌즈 특유의 도우넛 모양 및망울(보케; Bokeh)이 이런 회화적이며 몽환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어 준다. 2012. 6. 3. 울산, 중구. Kodak DCS Pro 14n + 미놀타 250밀리 5.6 반사렌즈
득템 : 미놀타 250mm f/5.6 반사렌즈 반사식 렌즈界의 전설과도 같은 미놀타 250 반사렌즈를 우연한 기회에 손에 넣다. 정식 명칭은 Minolta RF ROKKOR-X 250mm 1:5.6 이다. 굴절식이 아닌 렌즈 내부 거울에 의한 반사식이라 초점거리가 250mm에 달하는 中망원 렌즈임에도 불구, 크기가 컴팩트하고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옛날 옛적 미놀타가 잘 나가던 필름 시절, 소니로 흡수합병 되기도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녀석이라 MD 마운트로 출시되었지만, 니콘 F 마운트용으로 깔끔히 개조되었다. F 마운트로 개조할 경우 F-EOS 변환링만 장착하면 그대로 캐논 카메라에도 쓸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퍼 왔으며 출처는 사진 참조) 이 녀석을 들고 지난 일요일, 끝물이 한참 지난 태화강 둔치 꽃밭에 나가봤다. 일..
해란초 + 벌노랑이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꽃 모양이 예쁜 난초의 꽃와 닮았고, 바닷가에서 산다고 하여 "해란초"라는 이름을 얻었다.사진 찍다 말고 해란초 꽃을 가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노란색 그라데이션이 참으로 아름다운 걸 알 수 있다.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꽃이다. 2012. 5. 26. 경북지방.Kodak DCS Pro 14n 해란초(1) 해란초(2) 해란초(3) 벌노랑이 (1) 벌노랑이 (2)
갯메꽃, 갯씀바귀 2012. 5. 26. 경북지방. Kodak DCS Pro 14n 갯메꽃 갯메꽃 옆의 갯씀바귀
감자난초 해마다 이맘때면 남도지방 어떤 섬의 엄청난 감자난초 군락이 화려하게 여러 야생화 사이트를 장식하는데울산 근교에선 서식하지 않는 것인지, 도무지 만나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다.그런데 개불알란을 찾아 떠난 이번 경북지방 탐화기행에서 뜻하지 않게 감자난초를 만났다.덤 치고는 과분한 덤이다. 무더기 버전이 아니고 한 달랑 포기 홀로 살아가는 독립군이었지만야생상태에서의 첫 만남이라 충분히 감격스러웠다. 해마다 감자를 캘 때쯤 피어난다고 감자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2012. 5. 26. 경북지방.Kodak DCS Pro 14n
꿩의다리아재비 + 꿩의다리, 참꿩의다리, 연잎꿩의다리, 꼭지연잎꿩의다리, 산꿩의다리, 금꿩의다리, 꽃꿩의다리, 그늘꿩의다리, 꼭지꿩의다리, 발톱꿩의다리, 긴잎꿩의다리, 돈잎꿩의다리 ... 헉헉헉 ... 화려하고 복잡한 꿩의다리 가문(家門) 중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는 꿩의다리아재비다. 꿩다리 시리즈 중 비교적 먼저 피기에 눈길을 그나마 받는 꿩의다리아재비를 높은 산에서 만났다. 큰 키에 비해 꽃의 크기가 작아서 제대로 찍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찍어 보았다. 2012. 5. 26. 경북지방. Kodak DCS Pro 14n 꿩의다리아재비 꽃부분 클로즈 업 부록 : 꿩의다리아재비 옆에 살던 우산나물과 풀솜대
초종용(草蓯蓉) 초종용(草蓯蓉) 생소한 식물이다. 웬만큼 야생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대부분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존재는 몇 년 전에 알았으니 실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하였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초종용은 우리나라 각처의 해변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기생식물로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사철쑥이나 다른 국화과 식물이 있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30㎝이고, 잎은 백색으로 비늘 모양처럼 생겼으며 길이는 1~1.5㎝로 긴 털이 드문드문 있고 어긋난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고 길이가 3~10㎝이며, 원줄기 끝에 빽빽하게 달린다. 열매는 7~8월경에 길이 약 1㎝의 좁은 타원형으로 달리고 다 익으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안에는 많은 흑색종자가 들어 있다. 원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2012. 5...
복주머니란 꽃의 이름은 그 생김새에서 유래되는 것이 기본이다. 근래까지만 해도 "개불알꽃"으로 흔히 불리던 난초과의 이 식물은 "복주머니란"으로 개명을 한 후, 이젠 개명 이후의 명칭이 더 일반화되고 있는 것 같다. 근데 나는 왜 원래 명칭인 "개불알꽃"이 더 맘에 드는걸까? 생김새도 복주머니보다는 개불알에 훨씬 더 가까운데. "복주머니꽃", "복주머니", "요강꽃"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여성용 슬리퍼를 닮은 탓에 영문으로는 "Ladyslipper"라고 부른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식물이다. 20여년 전에는 흔히 볼 수 있었다던 이 식물은 사람들의 마구잡이 남채로 인해 이젠 대단한 행운이 따르지 않으면 만나기조차 불가능한 그런 귀하디 귀하신 몸이 되고 말았다. 美人薄命이라더니 ... 2012. 5.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