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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8. 애기앉은부채 물매화맞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애기앉은부채 서식지를 찾았다. 지난 주 왔을 때 악천후로 제대로 담지 못하였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일기가 그런대로 양호하였고, 대부분 끝물로 가고 있는 중에서도 아직 싱싱한 몇 개체를 만날 수 있었다. 2013. 9. 28. 울산 근교. Nikon D800 + AF55mm Macro 애기앉은부채는 천남성科 식물이다. 천남성과 식물의 특이한 점은 바로 저 불염포(佛焰苞)라 불리우는 너울의 존재다. 천남성이나 반하, 또는 관상용으로 화분에 흔히 키우는 안수리움(Anthurium)이나 스파티필룸(Spathiphyillum) 등의 천남성科 꽃은 색상과 크기는 다를지언정, 모두 저 "불염포"라는 이불을 둘러 쓰고 있다. 예전 온라인상으로 이 꽃을 처음 본 순간, 누구라도 그러하겠지..
2013.09.29. 경주에서 (비번힌트:푸짐한 해산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신분의 필명은? 예:"곰곰이네"라면 "rharhadlsp"라고 입력하시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또 물매화 ... (2013.09.28.) 목요일 오후, 인근의 K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 주(2013.9.22, 클릭!) 찍어 온 물매화가 집에서 확인해 보니 영 아니올시다여서, 다시 한 번 같은 장소로 가서 재도전 해 보고 싶은데, 함께할 수 없겠느냐고 하신다. 허허,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마침 내 사진도 별 볼 것이 없던 차에 내가 먼저 제안해야 할 판인데 고맙게도 먼저 연락을 주시다니...하여간 우린 통했다. 그리하여, 지난 週의 4인 중 "일사부재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한 사람만 빠지고 다시 뭉친 3인의 화류객은 지난 주와 똑 같은 여정을 밟았다. 이번에도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혹시나가 역시나다. 하기사 울트라 허접한 그 실력이 어딜 가겠나. 그래도 개중 나아보이는 몇 장(사실은 여러 장... 스크롤의 압박;;;)을 골라..
가을날의 들꽃 (2013.09.28.) 물매화 만나러 오고 가는 길에서 덤으로 만난 가을 대표선수 들꽃들. "덤"으로 치부하고 나니 이 꽃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오늘의 일차 목표가 물매화다 보니... 2013. 9. 28. 울산 근교. Nikon D800 ▲ 쑥부쟁이 1 ▲ 쑥부쟁이 2 ▲ 쑥부쟁이와 구절초의 동거 ▲ 구절초 ▲ 참취 "까실쑥부쟁이"로 정정 어느 고마운분께서 참취가 아니라 혹 까실쑥부쟁이(이하 "까실이")가 아니겠느냐고 제보해 주셨다. 다시 확인해 보니 그 분의 말씀이 맞다. (바로잡아 주신 K님께 감사!) 참취와 까실이는 매우 닮은 구석이 많아 고수들도 가끔 헛갈리는데 갓 화류계에 발을 들여놓은 쌩초보 햇병아리 나임에 일러무삼하리오! 두 녀석 모두 밒을 만져보면 까실까실하다. 꽃도 매우 닮았다. 우선 쉬운 구..
가시여뀌, 이삭여뀌, 도둑놈의갈구리 등 (2013.9.20.)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과 인근 신흥사에 바람쐬러 갔다가주변에 흔하지만, 정작 자주 찍어보지 못한 풀꽃을 만났다.마눌님과 애들을 절에 맡겨(?)두고혼자 풀밭을 잠시 쏘다니며 몇 컷 날려보다. 2013. 9. 20. 新羅 천년고찰 新興寺, 울산 북구.Kodak DCS 14nx ▲ 가시여뀌 1 줄기 부분에 촘촘히 난 저 솜털이 매력적이다. ▲ 가시여뀌 2 ▲ 가시여뀌 3 줄기 끝마다 매달린 저 분홍색 쌀알같은 꽃이 한 송이 정도는 핌 직도 하련만개화 상태의 봉오리는 아직 보지 못했다. ▲ 가시여뀌 4 ▲ 이삭여뀌 1 필락말락한 꽃이 이삭을 닮았다고 얻게 된 이름이다. ▲ 이삭여뀌 2 ▲ 나비나물 마주 난 두 개의 잎사귀가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킨다. ▲ 도둑놈의갈구리 1 아뿔싸, 꽃이 이미 거의 다 지고 말았다..
물매화 곁에 피어있던 들꽃들(2013. 9. 28.) 물매화의 친구들도 함께 담아보다. 2013. 9. 22. 울산 근교 Kodak DCS 14nx + Nikon D800 손에 살짝만 닿아도 힘없이 꽃잎을 떨구어버리던 앉은좁쌀풀 가을은 바로 나의 계절임을 선언하듯 흐드러진 구철초 딱 한 포기만 만났던 꿩의비름 때가 어느땐데 아직 피어있노? 아직 지지않고 있는 여름 대표 동자꽃 거의 다 진 장구채 앉은좁쌀풀과 함께 사는 화사한 때깔의 나도송이풀 2인조 노랑나비를 손님으로 맞이하고 있는 버들분취(추정) 가막살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열매는 말려 약으로 쓴다고 하는데, 어쩐지 달콤할 것같은 저 빨강의 유혹을 못이겨 하나 따서 맛을 살짝 보니 으익 셔, 퉤퉤~~~ 점점 가을이 익어가는 산.
물매화를 찾아서 (2013. 9. 22.) 여러 꽃 사이트에 물매화가 속속 올라오기 시작한다. 물매화의 계절이 온 것이다. 작년 폴더를 뒤져보니 10월 12일 문수산 자락에서 찍은 것이 있는데, 아마도 고산엔 이보다 훨씬 일찍 피는 모양. 이 순간에도 물매화가 피고 또 지고 있는데 그냥 있을 순 없다. "물매화 애호가"인 인근의 K兄에게 연락하고 사무실의 두 K님들을 규합하여 물매화맞이를 나서다. 2013. 9. 22. 울산 근교. Kodak DCS 14nx + Nikon D800 *********************************************************************** 새벽 6시 30분, 집으로 찾아 온 K형의 승용차를 타고 도중에 두 K님을 픽업하여 C산으로 차를 몰았다. 산자락의 한 식당에서 마수걸이로 ..
소피아 - 비토샤 山과 불가리아의 야생화 비토샤(Витоша) 산과 야생화 소피아는 표고 2290m의 비토샤 산자락 해발 550m에 위치한 도시다. 소피아 시내 어디서나 비토샤를 볼 수 있으며 비토샤에서의 소피아 시내 조망도 매우 훌륭하다. 거의 산정부근까지 자동차 도로가 잘 닦여 있어 접근하기가 매우 쉽고, 겨울엔 눈으로 덮히기 때문에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소피아 시내에서 본, 눈 덮힌 비토샤 《사진 출처 : 한글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Sofia-vitosha-kempinski.jpg》 출장 마지막 날, 귀국편 비행기가 심야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얼마간 있어서, 남는 시간에 자동차로 비토샤를 가 보기로 했다. 불과 40분이면 거의 ..
소피아(불가리아) 잠깐 둘러보기 (2/2) 소피아 잠깐 둘러보기 (#2/2) 《길거리 스냅》 ▲ 공산당 신 청사 왼편 이면도로. 대부분의 도로가 시멘트나 아스팔트가 아닌 돌 블럭으로 포장되어 있다. ▲ 소피아 대학 근처의 공중전화 부스 ▲ 지하철역 입구의 낙서 ▲소피아대학교 근처 젊음의 거리 ▲ 지하철역 입구 찌라시 ▲ 길거리 ▲ 멋진 벽화. 레스토랑을 겸한 클럽일듯. ▲ 회랑 ▲ 뒷골목 구석구석까지 전차는 다니고 ▲ 시나고그 이면도로 ▲ 대형 아케이드와 모스크와 소피아의 아가씨들 ▲ 음수대 ▲ 아마도 학교인듯 ▲ 일반 가정집인듯 한데 대문 입구에 저런 비문이 ... ▲ 대통령 집무실 앞엔 수문장 교대식이 막 끝났다. ▲ 교대를 마치고 정위치에 자리잡은 위병 ▲ 구 공산당사 앞의 데모대열 지난 봄에 선출된 내각의 부패(?)에 대한 불신임으로 총 ..
소피아(불가리아) 잠깐 둘러보기 (1/2) 《소피아 잠깐 둘러보기 #1/2》 업무차 불가리아의 소피아를 잠시 다녀오다. 관광 목적이 아니라 많은 곳을 가 보진 못했지만, 소피아의 볼거리가 비교적 도심에 집중되어 있는데다가 섬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는 덕분에 하루 일과 후에도 대낮이라 시간적으로 약간의 여유를 벌 수 있어서 겉핥기나마 발품을 팔아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며 사진도 몇 장 찍어 보았다. 불가리아는 동유럽 중에서도 비교적 극동부에 위치해 있어 서쪽으로는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북쪽으로는 루마니아, 남쪽으로는 그리스와 터키, 동쪽으로는 흑해와 맞닿고 있는 탓에 EU 공동체 중에서도 변방 중의 변방이다. 유럽 문화사의 중심에서 비켜나 있을 수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외침(특히 오스만투르크)에 시달려 왔던 탓에 약소국가로서 고난의 역사를 이어 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