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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피다. 예년에 비해 많이 늦긴 하지만, 올해도 피기 시작했다. 다음주쯤이면 어느 정도 군락을 형성할 듯하다. 반갑다, 변산바람꽃 ! 2012. 2. 19. 울산, 북구. Kodak Professional DCS Pro SLR/c 덤으로 : 주변에 핀 복수초.
복수초를 찾아서 지난 주의 심했던 한파에 냉해까지 입었을 복수초의 상태가 궁금하여 일요일 약간 늦은 시각, 그 산을 올랐다. 2012. 2. 19. 울산, 북구. Nikon D700 + Micro-NIKKOR 70-180mm
소백산 다녀오다 회사의 한 동료로부터 소백산 가자는 제의를 처음 받고선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몇 일을 고민했다. 겨울 산행 장비도 변변찮은데 비로봉 칼바람을 견딜 수 있을까? 무릎 보호대나 등산 스틱을 쓴다고 과연 부실한 무릎이 1,439미터의 등반을 감당해 줄까? 그러나 수십년 전 어느 겨울, 설화(雪花) 천지의 그 곳에 대한 황홀한 기억이 생생한지라 "소백산 눈꽃산행" 제의는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때마침 며칠 전 중부지방의 폭설과 당분간 맑은 날씨가 계속될것이라는 일기예보는 불참쪽으로 기울어졌던 내 마음을 되돌려 놓는다. 집 창고 깊숙히 쳐박혀 있던 아이젠, 스패츠를 수색해 꺼내고, 모직 독구리, 동계용 등산바지 등도 장롱에서 찾아 내어 탈탈 털고 인터넷에서 손난로를, 사무실 근처 레져샵에서 목 토..
똑딱이 카메라로 담아 본 복수초 점심시간에 번개같이 다녀오다. 똑딱이 카메라가 DSLR보다 낫다. 킁~~ 무거운 DSLR, 매크로렌즈, 싹 다 갖다 버려야겠다. ㅠㅠ;;; 2012. 1. 31. 울산, 북구. Kodak EasyShare C875
복수초, 피기 시작하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찾은 그 곳엔 이제 막 복수초(福壽草)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예전보다 약 1~2주 정도는 늦은것이다. 2012. 1. 29. 울산, 북구.
지금 삼천포엔 "개불"이 제철 활어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횟감 중에 묘하게 생긴 순으로 줄을 세운다면 "개불"이 단연 으뜸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온전한 모습의 개불울 찍어둔게 없어 위 사진은 두산백과사전에서 빌려왔다.) 이녀석을 본 사람들은 생김새의 망측함에 처음 놀라고, 예상을 뛰어넘는 달착지근하고 상큼 쫀득한 맛에 두 번째 놀라게 된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사천만 일대에는 개불잡이가 한창이다. 평소 개펄 깊숙한 곳에 구멍을 파고 은둔하다가 수온이 차가와지는 이맘때면 표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배 꽁무니에 갈구리를 달고 지나가면서 개펄을 훑어 잡는다고 한다. 따라서 "잡는다"라는 표현보다 "긁어모은다"라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족보가 궁금하여 위키(Wikipedia)에 찾아보니 개불 (U. unicinctus) 개불은 ..
배풍등 우려먹기 지난 주 무룡산 산책길에서 찍어 둔 배풍등을 우려먹기로 몇 장 더 풀어본다. 2012. 1. 7. 울산, 북구. Nikon D700 + Micro NIKKOR 70-180mm
동대산 산책길에서 오늘은 송정지에서 동대산 방향으로 산책길을 나서다. 포근한 날씨였지만 간간히 부는 바람에는 서릿발같은 차가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 딱히 찍을 대상은 없었지만 습관적으로 지니고 다니는 카메라니 노는 입에 염불하듯, 잡샷 몇 방 날려 보았다. 2012. 1. 14. 울산 북구. Kodak DCS Pro 14n + Micro Nikkor 70-180mm 송정저수지에서 다시 만난 배풍등 열매. 한 번 만나니 계속 만나게된다. 숲 사이로 저수지의 물결이 반사되고 있다. 등산로변의 조화(造花) 주변 가까운 곳에 무덤도 없는데 어인 일로 저기 꽃혀 있을까? 계뇨등(鷄尿藤) 열매 거북꼬리 열매. 시들었어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웅변한다.
배풍등을 만나다 무룡산 산행길 초입에서 배풍등 열매를 뜻하지 않게 만났다. 올해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작은 횡재다. 오후 역광을 받아 빨갛게 빛나는 배풍등열매는 숨이 멎을 정도로 예쁘다! 2012. 1. 6. 울산, 북구 야산. Kodak DCS 14n + Nikon D700 with Micro NIKKOR 70-180mm 14n 14n 14n 14n D700 D700
무룡산 매봉재에서 무겁게 카메라 두 대나 짊어지고 낑낑대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산행길에서 셔터한 번 안누르고 내려간다면 서운할 노릇이다. 찬 바람 맞으며 그냥 몇 컷 날려보다. 2012.1.5. 울산, 북구. Kodak DCS 14n 무룡산 - 동대산 - 기령을 거쳐 삼태봉 - 토함산으로 연결되는 낙동지맥 무룡산 정산 송신탑 사이로 낯달이 떠오른다 저 멀리 남암산과 문수산봉이 아스라히... 길 우리 아파트 하산길 소나무사이로 뉘엿뉘엿 지고있는 햇살이 비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