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668)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9일차 (2014.02.11 - 2/2), 아치스 국립공원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9일차 (2014.02.11 - 2/2), 아치스 국립공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바호 부족공원을 빠져나오니 시간은 벌써 정오가 훌쩍 넘고 있었다. 금세 만난 US-163도로를 타고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이 있는 모앱(Moab)을 향하여 북행길에 올랐다. 이 곳에서 아치스 NP 입구까지는 약 160마일, 3시간이 소요된다고 네비가 알려준다. 아치스 국립공원 구역 내에서도 만만찮은 거리를 이동하며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약간 서두르기로 했다. 간밤에 잠을 거의 못잔 탓에 노곤함이 몰려 와 생초보 아들녀석에게 운전대를 잠시 맡겼더니 행여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아이 엄마가 전전긍긍 불안해하기에 결국 다시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 도로는 ..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9일차 (2014.02.11 - 1/2), 모뉴먼트 밸리 17마일 드라이브 제9일 2014.02.11(화) 맑음. 오늘의 일정: ① 모뉴먼트 밸리 드라이브(17마일 비포장길) ② US-163N, US-191N을 따라 모앱(Moab) 방향 이동 ③ 아치스 (Arches) 국립공원 관람 ④ I-70을 타고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국립공원 근처 이동 및 숙박 총 주행할 거리 : 약 500마일(805km)- 국립공원 내부 이동 포함. 오늘도 역시 요란한 알람 소리에 잠이 깨였다. 별 궤적을 찍느라 부산을 떤 덕분으로 잠을 거의 자지 못하였지만, 눈 뜨자마자 바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발코니로 나가 보았다. 여명과 함께 하늘이 희붐하게 밝아온다. 모뉴먼트 밸리의 일출을 놓쳐서야 말이 되겠는가? 옷을 후다닥 챙겨입고 객실을 빠져나왔다. 동쪽 지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아침..
[창고뒤지기 #3] - 예년 이맘 때 만난 들꽃들 창고뒤지기 #3 1. 코스모스 (2006.10.05, 송정동, 울산 북구) 2. 코스모스 (2006.10.05, 송정동, 울산 북구) 3. 쓴풀 (2006.10.07, 삼태봉, 울산 북구) 4. 투구꽃 (2006.10.07, 삼태봉, 울산 북구) 5. 꽈리 (2006.10.07, 삼태봉, 울산 북구) 6. 꽈리 (2006.10.07, 삼태봉, 울산 북구) 7. 산오이풀(2006.10.09, 신불산, 울산 울주군) 8. 자주꿩의다리(2006.10.09, 신불산, 울산 울주군) 9. 용담(2006.10.09, 신불산, 울산 울주군) 10. 자주땅귀개(2007.09.29, 동대산, 울산 북구) 11. 이삭귀개(2007.09.29, 동대산, 울산 북구) 13. 남방노랑나비(2007.09.29, 동대산, 울산 북..
[창고뒤지기 #2] - 예년 이맘 때 만난 들꽃들 내가 좋아하는 漢詩 중에 중당(中唐)기의 설도(薛濤)의 "춘망사(春望詞)"라는 작품이 있다. 당대의 명기(名妓) 가인이자 대표 여류 시인이었던 설도가 원진(元稹)이라는 선비를 애절히 그리워하며 지은 총 4수로 이루어진 오언절구인데 그 중, 제 3수는 다음과 같다. 화풍일장로 (花風日將老) 가기유묘묘 (佳期猶渺渺) 불결동심인 (不結同心人) 공결동심초 (空結同心草) 어설프게 번역 해 보면, 꽃은 바람에 하루하루 시들어 가고 아름다운 기약은 점점 아득히 멀어만 가네요 우리의 마음은 함께 묶지 못하고 쓸 데 없이 동심초만 묶고 있어요 안서(岸曙) 김 억 시인은 이를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역시 시..
[창고뒤지기 #1] - 예년 이맘 때 만난 들꽃들 블로그라는 것을 만들기 오래 전에 찍어 두었다가 하드디스크에 몇 년씩 봉인시켜 오랫동안 잠재웠던 옛 들꽃들을 다시 들추어 보다. 참 신기한 것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한 장 한 장마다 셔터를 누르던 그 순간의 기억이 선명히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뷰 파인더의 반투명 유리에 맻히던 꽃의 자태, 살짝 스치던 향기, 꽃과 나누었던 대화, 빛, 바람, 심지어는 불편한 촬영 자세로 울퉁불퉁한 돌멩이 위에 꿇고 앉았을 때 무릎에 전해오던 통증까지. 별로 기억력이 뛰어나지 않은 나인데도 말이다. 글쎄, 내게 옛 사랑의 추억이라는 게 있었다면, 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단편 하나만으로 이처럼, 어쩌면 지금보다도 더 선연한 과거의 한 순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걸까? 1. 석산 (2006. 9. 24. 불갑사, 전남) 2...
2014.10.05. - 연휴기간 중 동네 여기저기에서 동네 산책길 여기저기에서 2014.10.04 ~05. Kodak DCS 660c 1. 나도송이풀 2. 투구꽃 3. 톱잔대 4. 꼬마요정컵지의 5. 주름조개풀 6. 진달래(철을 잊은...) 7. 미역취 8. 탱자 ※ 사진 메타정보속의 촬영일자(9/28)는 카메라 내부 배터리의 소진으로 잘못 기록됨. (끝)
2014.10.03. - 좋은 사람들과 황매산엘 가다 (2/2) 가을, 좋은 사람들과 황매산엘 가다. 2014.10.03. Kodak 14n 1. 산자락을 온통 하얗게 수놓은 구절초 군락 2. 쓴풀, 자주쓴풀, 흰자주쓴풀을 원없이 만날 수 있는 곳 3. 용담 4. 오늘만큼은 물매화도 아웃사이더. 5. 산부추 6. 빗살서덜취 7. 산비장이 (끝)
2014.10.03. - 좋은 사람들과 황매산엘 가다 (1/2) 가을, 좋은 사람들과 황매산에 가다. 2014.10.03. Nikon D800 물매화 자주쓴풀 자주쓴풀 자주쓴풀 흰자주쓴풀 + 자주쓴풀 용담 용담 왕고들빼기 보리수 산부추 산부추 (Part-2로 계속...)
2014.09.21. - 고마리, 좀작살나무(열매) 여우구슬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도랑 가득 지천으로 만개한 고마리도 담아 보다. 전초샷은 2008년도에 담은 사진을 뒤져 찬조출연 시킴. 2014. 09.21. 북구 천곡. Kodak DCS Pro 14n(2014) Sigma SD14(2008) 좀작살나무(열매) 좀작살나무(열매) (*)
2014.09.21. - 여우주머니 가까운 곳에서 여우주머니를 만났다는 제보(?)를 듣고 일요일 아침 인근 야산 탐색 끝에 여우주머니를 찾았다.그리 희귀한 種이 아닌데도 야생에서 처음 만났으니 계를 탄 기분이다! 대극科 여우주머니(Phyllanthus ussuriensis)는 비슷한 생김새의 여우구슬(Phyllanthus urinaria)와는 달리열매가 익어도 붉어지지 않아 덜 화려한 편이어서주위 풀들과 섞이면 그리 주목을 끌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껏 쉽게 내 눈에 띄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자세히 보면 참으로 앙징맞게 아름다운 녀석인데! - 2014. 09. 21. 울산 북구 천곡의 한 야산 무덤가 - Kodak DCS Pro 14n Special Thanks to MY &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