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묵혀두면 하드디스크에만 머물다가
그냥 소멸할 것 같아
게재 순서는 바뀌었지만, 기록으로 남겨본다.
2015.07.06. 영남알프스 일대.
(배내재-배내봉-간월산-간월재-영축산-단조늪-배내골)
Nikon D800
▲ 탐방 들머리로 잡은 배내재
▲ 배내봉 올라가는 나무 계단길
▲ 산행은 항상 첫 30분간이 가장 힘들다.
약 20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막을 오르면
배내봉 정상에 도달한다.
▲ 배내봉에서 서쪽 방향을 조망하다.
오른쪽으로부터 능동산-사자봉(천황산)-수미봉(재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중간의 점처럼 보이는 흰 건물은 얼을골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의 승강장이다.
▲ 배내봉 북쪽은 능동산-가지산-고헌산 라인이 펼쳐진다.
▲ 간월산-신불산-영축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남으로 누워있다.
▲ 배내봉 근처엔 미역줄나무가 한창 꽃을 피워
산자락엔 꿀향기가 가득하다
▲ 털중나리가 곳곳에 피어 산행길을 즐겁게 한다
▲ 역시 올해도 벼랑의 병아리난초는 많이 이르다.
타이밍 맞추기가 왜 이리 어려운 것인지.
▲ 대신 예년엔 없던 녀석이 절벽 위 쉼터 근처에 떡하니 피어있다.
아마도 씨앗이 절벽 위에까지 어찌어찌 날아 와 용케 발아한 모양이다.
▲ 갈 길이 멀다.
오른쪽은 간월산정, 저 멀리 왼쪽은 신불산정.
▲ 원추리도 피기 시작한다.
▲ 나나벌이난초는 벌써 졌나보다.
꽃대 상단이 다 잘려있다. 사람의 행위는 아닌 듯하고,
바람에 끊어진 것인지, 산짐승이 잘라먹은 것인지?
▲ 물레나물
▲ 간월산정에 도달하다.
▲ 저 아래엔 간월재의 나무 덱이 보이고,
간밤에 저기에서 야영한 산객들이 간월산을 향하여 올라오고 있다.
▲ 도중 전망대엔 게으른 야영객이 아직 천막을 걷지 않고 있다
▲ 규화목(硅化木) 화석을 보전한 모습.
아주 예전엔 이 곳이 저런 아름드리 나무로 울창한 숲이었다는 증거다.
통나무를 자른 등걸 같지만, 만져보면 딱딱하고 맨질맨질한 돌덩어리다.
▲ 자주꿩의 다리가 무더기로 피었다.
▲ 간월재 내려가는 나무계단 틈에 간신히 핀 원추리.
산객들이 알아서 잘 피해가는 모양인지, 짓밟히지 않고
싱싱한 자태를 잘 보전하고 있다.
▲ 간월재 샘터 주변에는 큰뱀무가 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 샘터 위엔 개다래도 꽃을 활짝 피웠다.
▲ 개다래는 개화 시기에 맞춰 잎 일부를 흰색으로 물들여 꽃인 척 위장한다.
백색에 민감한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종족 보전 전략이다.
▲ 간월재를 지나면 신불산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시작된다.
▲ 털중나리
▲ 간월재를 되돌아보다
▲ 계단 옆엔 노루오줌이 ...
▲ 바위채송화는 아직 만개 전이다
▲ 돌양지꽃
▲ 물레나물은 성한 개체를 만나기 어려웠는데
그나마 상태가 좀 나은 넘을 담아 보다.
▲ 새참 시간이다.
▲ 오늘도 맥주 인증샷.
▲ 서편을 바라보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파래소 폭포로 연결된다.
▲ 남으론 영축산과 저 멀리 시살등이 구름 사이로 보인다.
▲ 간월산과 배내골로 연결되는 임도
▲ 조록싸리도 미역줄나무만큼이나 이 시기를 대표하는 꽃이다.
▲ 노각나무의 꽃
▲ 다음주 쯤이면 여로도 개화가 시작될 듯.
▲ 신불산정을 거쳐,
▲ 신불재까지 내려왔다.
직진하면 영축산, 왼쪽은 가천마을,
오른쪽은 배내골(파래소폭포)로 연결된다.
▲ 직진하여 영축산 방향으로 go, go~
▲ 흰제비란이 군데군데 핀 단조늪을 통과.
▲ 방울고랭이? 올챙이고랭이?
아마도 방울고랭이일 것이다.
▲ 전에 이름을 알았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 활짝 핀 부처꽃
▲ 배내골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곡.
인적이 거의 없어, 내려오는 2 시간 동안 딱 2팀을 만났다.
▲ 주위엔 큰까치수염이 흔하다.
▲ 아이고 무시라~
'도독'으로 몰릴까봐 왼쪽으로 우회했다.
▲ 산행 종료.
6:30 산행 시작하여 3:50분에 마쳤으니 약 아홉 시간이 넘게 걸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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