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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지네발란




휴가의 첫 날, 지네발란을 찾아 약간 멀리 떠나 보다.


지네발란은 나무나 바위 등의 척박한 곳에 붙어 자라며

마치 지네가 기어가는 듯한 형상의 줄기와 잎이 매우 특이하고

여름에 매우 작지만 예쁘고 앙증맞은 꽃을 피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서식지가 매우 제한되어 있고

멸종위기식물 2급에 지정되어 있는데

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우리나라에서도 몇 곳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 찾은 장소는

최근에 발견한 곳이라고 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유명세를 타서

지금은 많은 화객들이 몰려오고 있고, 또한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전국의 야생화 사이트를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때문에 급격한 훼손이 걱정되고, 우리 일행이 그 훼손의 대열에 

조금이라도 동참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저으기 염려스러웠으나

훼손 최소화를 위한 스스로의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다.


새벽 일찍 출발, 현지에 당도하여

약 2시간을 헤맨 끝에 마침내 그 곳을 찾아

첫 만남을 가지다.



2013. 7. 27. 무더웠던 남도의 어느 곳.


Kodak 14nx + Nikon D800






































이상 Kodak 14nx로 촬영


아래부터는 전부 Nikon D800으로 촬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