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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소중한것은 생각보다도 훨씬 가까운 데 있더라 - 옥잠난초 외

 

 

 

 

각종 야생화 사이트에 올라오는, 내가 아직 한 번도 못만났던 꽃들을 보면

"왜 저런 種은 이 지역에 서식하지 않는건지..." 라고 탄식하며 입맛만 다실 때가 있는데

"옥잠난초"도 그런 꽃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고마운 분의 제보로 극히 가까운 곳에서 이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산책로를 불과 몇 발자국 벗어난 수풀 속에서

옥잠난초는 오랜 세월을 홀로 조용히 피어나고 소리없이 지는

그들만의 한살이를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중한 것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2012. 6. 17. 울산.

Canon EOS 5D Mark II 

Carl Zeiss Vario-Sonnar 28-85 3,3-4 T*

Micro Nikkor 60mm f/2.8D

 

 

 

 

 

 

 

 

긴 꽃대에 연한 녹색 꽃이 새초롬하게 달려있다.

꽃 자체가 꽃인지 아닌지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몰라볼 정도로

화려한 색이 아니어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에 쉽사리 띄지 않으니

그나마 목숨을 보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사리나 고비 등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이웃들과

어울려 산다.

 

 

 

 

 

 

 

 

 

 

 

 

 

 

접사모드로 바짝 들이대어 찍고 자세히 보니

꽃인 것을 알겠더라.

 

 

 

 

 

 

 

 

 

 

 

 

 

 

보너스 : 함께 서식하고 있던 산제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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