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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어리연꽃

     작년 제법 볼 만한 군락으로 피어났던 노랑어리연꽃 서식지를 가 보니 최근의 하천 정비공사로 대부분의 풀들이 거의 다 없어지고 노랑어리연꽃은 가까스로 살아남은 몇 개체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노랑어리연꽃

     작년에는 이랬는데 ...


△ 노랑어리연꽃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다행히도 노랑어리연꽃이 번식이 잘 되는 품종이니 내년엔 말끔이 정비된 강에서 터전을 잘 잡아 안정적으로 군락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 노랑어리연꽃

     서식 범위가 제법 넓었는데, 이 교각 아래 몇 개체 말고는 거의 사라졌네요. 생존한 위 세 송이로 다시 출발하여 머지 않아 대가족으로 크게 번성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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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연꽃

     다음은 근교의 어리연꽃 서식지입니다. 여긴 처음 간 곳이라 예전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랜 여름 가뭄에 많이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 어리연꽃

     흐름이 매우 느린 잔잔한 저수지여서 생육 환경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역시 최근 혹독했던 기후 탓인지 꽃도 많이 빈약하고 잎도 왜소한데다가 병해를 입은 듯 쭈글거리고 광택이 별로 없군요..


△ 어리연꽃

     어쩌면 우리가 너무 늦은 시기에 이 곳을 찾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리연꽃

     수심이 얕아 보여서 바짓가랭이를 여미고 맨발로 저수지 가운데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물 속으로 비치는 저수지 바닥이 거북등 모양으로 쩍쩍 갈라진 것이, 최근 비가 오기 직전까지 바닥이 바싹 말라붙었던 상태였다는 것 알 수 있었습니다.


▲ 어리연꽃

     그런 팍팍한 조건에서도 이 정도로 살아 남아 끝끝내 꽃을 피우고 씨앗을 남기는건 참으로 대단한 닐이 아닐 수 없군요.


▲ 어리연꽃

     어리연꽃(Nymphoides indica)이나 노랑어리연꽃(Nymphoides peltata)은 '연꽃'이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연꽃과는 완전히 다른 종입니다.


△ 어리연꽃

     연꽃(Nelumbo nucifera), 수련(Nymphaea tetragona) 등은 수련과(Nymphaeaceae) 소속인 반면 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은 조름나물과(Menyanthaceae)에 속해 있어 한 핏줄이 아니지요.


▲ 어리연꽃

     어리연꽃 역시 올핸 서식지 확인에 의미를 둘 수 있겠고, 내년이 기대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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