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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9. - 조금 늦은 오후의 산책길에서 황사를 뚫고 가까운 동대산 산책을 나서다. 끝물인 줄 알았던 진달래는 한창인 시기는 좀 넘겼으나 그 고운 때깔을 아직은 잃지 않고 오후의 햇살에 등불처럼 빛나고 있더라 2016.04.09.동대산 : 울산, 북구.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노랑제비꽃 ...................................................................................................................................... 신흥사 지난 주엔 봉오리로만 달려있던 옥매(玉梅)가활짝 입을 열었다. 옥매가 펼친 화엄(華嚴)의 세계! (산책 끝)
2016.04.02. - 깽깽이풀 만나러 오고 가던 들길에서 (#2/2) 어제에 이은 논두렁의 들꽃. 2016.04.02. 울산 근교.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봄맞이꽃 ▲ 냉이 ▲ 광대나물 ▲ 광대나물 (일주일 전에 다른 곳에서 찍음) ▲ 광대나물 (일주일 전에 다른 곳에서 찍음) ▲ 광대나물 (일주일 전에 다른 곳에서 찍음) ▲ 꽃받이 ▲ 꽃받이 딱 깨알만한 저 쬐깐한 꽃에 렌즈를 바짝 들이대고 초점을 맞추느라 눈알 빠질 뻔했다. ▲ 꽃마리 ▲ 벼룩나물 ▲ 벼룩나물 ▲ 점나도나물 ▲ 점나도나물 ▲ 진달래 산자락 초입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매운칼국수"로 허기를 달래다. 태양초 고춧가루를 듬뿍 풀어 얼얼하게 매운 국물 맛에 알싸한 초피가루까지 더해지니 ..
2016.04.02. - 깽깽이풀 만나러 오고 가던 들길에서 (#1/2) 해마다 깽깽이풀을 만나러 가는 이 시기엔 때를 기다리던 모든 식물들이 일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즈음이기도 하다. 백화쟁개(百花爭開)라고 해도 되려나? 깽깽이풀 서식지를 오가는 이 철의 논두렁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경쟁하는 다른 식물보다 먼저 싹을 틔우고 먼저 꽃을 피우고 먼저 벌, 나비를 맞이하고 먼저 씨를 맺고 퍼뜨려서 그 땅을 차지하려는 소리없는, 그러나 치열한 식물들의 생존 전쟁이 한창 진행형으로 일어나는 리얼 라이브 다큐먼터리의 현장인 것이다. 논두렁에 가만히 앉아 어쩌면 사람의 삶보다도 더 뜨거운 이 들꽃들의 전쟁을 살펴보는 재미는 깽깽이풀이 무색하리만치 재미있다. 이번 심화행도 주인공은 뒷전이고 이 조연이 빛을 발하는 그런 한 나절이었음은 분명하다. 2016.04.02. 울산 근교. ※ 사진..
2016.04.02. - 깽깽이풀 모처럼 포근한 봇 햇살에, 시내버스 타고깽깽이풀이 살고 있는 산자락을 찾아 가 보다. 이미 탐화객들의 무수한 발자국으로 어지러진 그 곳. 사람의 발자국이 깽깽이를 피한게 아니라깽깽이풀이 발자국을 포도시 피해그야말로 발자국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더라. 언제 짓밟힐지 모르는 불안한 한살이를 살고 있는 모양새다.나 역시 발자국 하나 더하는 침입자일 뿐. 자라고 있는 온갖 식물을 피해조심조심 발을 디디긴 하지만낙엽 속에 숨어 있는, 안 보이는 싹까진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혹 나로 인해 피어 보지도 못하고 밟혀 사그라진 새 생명들에게용서를 구한다. 2016.04.02. 울산 근교.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 (깽깽이풀 끝)
2016.03.27. - 보춘화 외 보춘화를 찾아 나섰는데작년의 그 제법 풍성했던 모델은 어느 님이 보쌈해 가셨는지 흔적 찾을 길 없고, 배고픈 즘생이 뜯어 먹고 남은 이삭 몇 포기만겨우 주워 담아 발길을 돌리다. 2016. 3. 27.울산, 북구 야산.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 *** 허탈한 마음 달래보려 들른 주막집, 막걸리 잔 위에진달래가 피었구나. (끝).
2016.03.26. - 만주바람꽃 외 포항의 K兄과 만주바람 맞이를 나서다. 올해 만주바람 작황이 영 시원찮다.고르지 못한 일기탓. 올해 봄 꽃들이 대체로 그러한 것같다. .노란 꽃술이 포인트인데 입을 열 기미가 보이지 않아이런 상태로 몇 컷 담는 데 만족해야 했다.내년엔 좀 나아지려나? 2016.03.26.경북지방.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 아래는빈 손으로 하산하기가 머쓱해서 덤으로 모셔 온 남도현호색(2)/현호색(2)/복수초(2)/노루귀.(순서대로) (끝)
2016.03.23. - 그 곳의 들꽃은... 달력에는 나오지 않는 나만의 휴가를 맞아봄 정기 순례를 나서다. 조계암 - 상리천 - 짚북재 - 성불암 계곡 -노전암 - 상리천 - 조계암 원점 회귀약 10km 2016.03.23.천성산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흰괭이눈.중의무릇도 군락을 이루었지만, 산짐승이 뜯어 먹었는지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담기를 포기했다. 갯가의 갯버들 오늘도 대체로 흐린 날씨에다가 낮은 기온이 유지된 탓에 꿩의바람꽃이나 얼레지가 도통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코스 한 바퀴 돈 후 다시 찾기로 했지만,시간이 늦은 탓에, 결과적으로 재방문하지 못하다. 물가의 애기괭이눈은 쑥쑥 커 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지천이었던 현호색 오늘의 미션이었던 미치광이풀을 마침내 만나다. 행여 꿩..
2016.03.20. - 여기저기 순례길에서 그 곳에서의 청보라색 노루귀 군락과의 만남은 야생화를 찾는 사람으로서는 연중 큰 이벤트다. 복수초, 변산바람꽃으로 시작한 이른 봄의 순례 중 너도바람꽃을 거쳐 중춘(仲春)으로 넘어갈 때까지 초봄을 마감하는 일종의 하일라이트 코스라고나 할까. 하여, 이 곳을 찾을 때만큼은 날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조금은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게 된다. 특히 노루귀는 陽性 식물이어서 햇살이 화창한 날 그 싱싱한 아름다움을 한껏 발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날씨의 협조를 받지 못한 날 중의 하나이다. 금방이라도 빗방울 후둑거릴 것만 같은 우중충한 저기압에 꽃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잔뜩 움츠려 들었다. 그 특유의 깊은 청보랏빛도 많이 바래 보인다. 약간의 아쉬움일랑 달게 삼키며, 뷰파인더 속에 몇 포기 가두어 보다. 2016...
2016.03.19. - 아파트 단지 주변 간단히 산책 옛 동료 딸 결혼식이 있어 尋花行脚은 내일로 미루다. 예식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햇살 좋은 동네 아파트 주변을 돌아보며몇 장면 주워담아 봄. 2016.03.19. 시골 동네에 살다 보니 무덤가에 핀 할미꽃도 만날 수 있다. 언젠가부터 배나무를 걷어내고매실농원으로 바뀐 동네 과수원 지난 달, 통영 연대도 산책길에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야산 자락에서 갈기갈기 잘려진 작약 뿌리 파편 하나를 주워 와 발코니 화분에 심어 싹을 틔워현관 앞 화단에 옮겨 심었더니고맙게도 이렇게 쑥쑥 잘 자라 주고 있다. 과연 꽃도 피울 것인지,무척 궁금하다. 만약 꽃이 핀다면좋은 사람들을 모셔 와 파티라도 해야 할 것같다. 함께 채취해 둔 여우콩 씨앗도 모처에 뿌려 두었는데발아할 시기가 되지 않았는지아직 흔적이 없다. 봄은 역시 목..
2016.03.12. - 아직 이른 봄꽃 순례 해마다 이맘때면 늘 가던 순례지를 다녀오다. 오래 지속되는 꽃샘주위와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해예년에 비해 많이 빈약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 부터 시작하는 분위기이니날이 풀리는 다음 주가 적기가 될 듯. 2016.03.13.경북지방. 순례 마친 후 오천 시장에 들러 청어회무침과 막걸리 한 통으로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