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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설악산 2013.07.29~30 【제2일】




지난 밤,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탓인지 새벽 2시경 잠에서 깨어

도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구경이나 할까 하여 대피소 밖으로 나와 보니

세찬 바람과 거기에 실려 휙휙 지나가는 운무 때문에 

좀체 하늘이 열리지 않는다.


오늘도 일출 구경은 틀렸구나 생각하며 

손전등 불빛에 의지하여 잠시 대피소 주변을 거닐다가

한기를 느껴 도로 산장으로 들어와 눕다.



2013. 7. 30. 설악산.

with Nikon D800








5시 반경 안개 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이내 주위가 밝아진다.

우린 짐을 모두 대피소 밖으로 운반하여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발 준비를 갖추다.









중청봉이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








중청봉의 [네귀쓴풀]로 시작하는 아침.

























발그스레 홍조를 띄고 있는 [네귀쓴풀]







아침 이슬에 금방 목욕하여 때깔이 매우 곱다.









[난장이바위솔]이 꽃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난장이바위솔]









[난장이바위솔]

꽃의 크기가 성냥끝보다 작아 자칫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등대시호]가 씨방마다 씨앗을 보듬고 있다. 









[붉은여로] 끝에는 잠자리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하다.









이슬 함뿍 머금은 [둥근이질풀]이 함초롬이 피어 있다.

 

( "산쥐손이"로 올렸다가 주위 고마운 분의 지적으로 "둥근이질풀"로 이름표 바꿔 달았다.

아직도 정확한 동정 포인트를 잘 못찿고 있다  )








[미역줄나무]









[동자꽃]도 지천이었지만, 멋진 모델 섭외엔 성공하지 못했다.









[진범]은 아직 포에 싸인 채 피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흰진범일까? 보라색 진범일까?









[금강봄맞이]는 이제 잎새만 남아있고, 

그 옆엔 난장이바위솔이 자라나고 있다.









저 멀리 공룡능선이 보인다.









왼쪽엔 중청, 오른쪽엔 대청봉이 아스라히.









머리를 풀어헤진 [산오이풀]









분홍 색감이 참....곱다.









[노루오줌]이 피어 있는 탐방로.








[단풍취]









근접해서 찍어 본 [단풍취]의 꽃









[도라지모싯대]가 화려한 보라색을 봄내고 있다.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면 금방이라도 딸랑딸랑 종소리가

들려올 듯하다.









안개낀 숲을 바경으로 [여로]의 실루엣을 담아 보다.









안개 자욱한 숲의 [말나리].









어린 [도라지모싯대]








 

[이삭단엽란]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도감을 보니 강원 이북 고산지대의 그늘진 숲에

서식한다고 한다.








[이삭단엽란]









[모시대]









[두루미꽃] 꽃은 진 지 오래, 씨방이 달려 있다.









[말나리]를 잎과 함께 담아 보다.










거의 하산을 완료할 무렵 만난 [솔나리]

































한계령에 다다르니 12:30.

휴게소 매점에서 일단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달랜 다음

 콜택시를 불러 오색까지 이동하여

주차해 둔 승용차로 갈아타고 만항재로 향하다.



만항재엔 마침 들꽃 축제가 열리는 중이었고,

 만행재 일대에 광범위하게 조성된 들꽃 화원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구릿대, 말나리, 산쥐손이, 여로 등 수많은 꽃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었지만, 

있는 그대로의 "야생"과는 좀 거리가 있는듯 하여 

눈으로만 즐겁게 완상(玩賞)하였다.





사람의 "관리 범위"를 벗어 난 주위 야산을 둘러 보며

그간 그림으로만 보던 아래의 꽃들을 

처음 만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민솜방방이]일까? [산솜방망이]일까?








[자주꽃방망이]









[자주꽃방방이]









[태백기린초] - 야들은 함백산에서 만났다.









이상 탐방을 마치고 정선-봉화-영주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귀갓길에 오르다.


봉화군 소천면 어느 매운탕집에서 저녁 식사와 곁들여 먹었던

봉화막걸리의 맛이 2주일이 지난 지금도 생각난다.




이상 설악산 심화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