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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미국 다녀오다

 

 

 

출장차 미국 잠시 다녀오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 하필 미국 사상 초유의 "살인적 폭염(killer heat)이 계속된 그 시기다.

너무 더워 한낮엔 실외로 나갈 엄두를 못내고,

잠시 나간 외부세계도 그들의 표현대로 "extremely hot"한 땡볕 땜에

사진이고 뭐고 찍을 마음이 아예 생기질 않더라.

 

그 와중에서 찍은 몇 안되는 인증샷 몇 장 올려본다.

 

2012. 6. 27 ~ 7. 5.

조지아주 애틀랜타 및 앨러배마주 몽고메리.

Kodak DCS Pro 14n

 

 

 

 

 

출장기간 내내 묵었던 숙소.

레지던스 호텔이라 콘도처럼 주방기구가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하였다.

(사진 속 인물은 본인의 동료임)

 

 

 

 

 

 

 

호텔 앞 진입로.

맞은 편은 특히 우범지대라 특히 밤에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숙소 주변을 둘러보았다.

설마 백주 대낮에 무슨 일이 생기랴? 

 

 

 

 

 

 

 

 

어떤 주택 입구 우체통.

미국 시민의 자부심의 표현일까?

 

 

 

 

 

 

 

5분도 걷지 않아 이런 공원이 나온다.

거의 골프장 수준. 알고보니 이 곳은 입구에 불과했고,

엄청난 규모의 잔디밭 숲 공원이 뒤로 전개돼 있었다.

미국 내에서도 가장 가난한 주(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중의 한 곳이라는 곳이 이러하니

역시 "천조국(千兆國)"의 위엄이다.

 

 

 

 

 

 

 

골목골목마다 붙어 있는 강도 출현 조심 경고장.

조금 살벌하다.

 

 

 

 

 

 

 

모처럼 예까지 왔는데 덥다고 숙소 침대에서만 빈둥거릴 순 없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본 사람으로서, 지척 거리인 애틀랜타를 둘러 보지 않는다는게 말이나 되겠는가?

자동차로 2시간 걸리는 애틀란타 구경을 나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조지아주 방문자 센터가 있는 앨라배마-조지아주 경계선의 휴게소에 들렀다.

 

 

 

 

 

 

 

 

 6.25 한국 동란에 75,000명의 조지아주 주민이 참전하여 740명의 전사자, 1,040명의 전상자,

97명의 전쟁포로, 174명의 행불자가 발생하였단다.

그들의 명복을 빈다.

 

 

 

 

 

 

 

애틀랜타 도착. 코카콜라 본사(박물관) 투어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사진은 코카콜라 본사 맞은편의 아쿠아리움 입장객들의 행렬.

 

 

 

 

 

 

 

 

코카콜라의 창업자인 Dr. 존 펨버튼 영감의 동상이 쏟아지는 땡볕을 맞고 있다.

 

 

 

 

 

 

 

입장 인증샷.

 

독립기념일 휴가를 맞아 쏟아져 나온 초딩 + 인솔 부모, 삼촌, 이모들의 엄청난 대기열 때문에

"record breaking temperature" 속에서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무방비로 뙤약볕을 쬐니 머리가 어질어질, 정신이 혼미한게 이게 일사병의 시초인가 싶더라.

 

 

 

 

 

 

 

 

내부 진입 성공.

 

 

 

 

 

 

 

 

16달러를 들여 코카콜라 홍보 잔치에 내 스스로 찾아든 것 같아 찜찜하였다.

전 세계 시판되는 수많은 코카콜라 제품을 무한 시음할 수 있도록 컵과 콜라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몇 모금 마셔보다가 포기했다.

그 외 3D/4D 홍보관 등 여러가지 어트랙션들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귀차니즘과 시간 부족으로 건성건성 건너 띄었고,

출구는 으레 그렇듯 자사 쇼핑몰로 연결되어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후려내도록 되어 있다.

역시 낚시의 귀재들이다.

 

 

 

 

 

 

 

 

이어서 들른 곳은 스톤 마운틴(Stone Mountain) 공원이다.

산이라고는 없는 평지에 터무니없게도 거대한 바윗덩이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둘레 8km, 높이 252m 로, 단일 화강암으로선 세계 최대라고 한다.

도보 코스도 있지만, 우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물론 돈 내고.

 

 

 

 

 

 

 

 

 

맑은 날엔 사방 300km를 조망할 수 있다는데(뻥일듯...) 무더위로 인한 대기 중의 수증기땜에

시정이 그리 좋지 못하여 멀리까진 보이지 않는다.

 

 

 

 

 

 

 

 

바위 위의 父子

 

 

 

 

 

 

 

 

달궈진 바위에 걸터앉아 땀 뻘뻘 흘리며 셀카 삼매경에 빠져 있는 흑언니.

 

 

 

 

 

 

 

 

가족나들이.

공기는 겁나 덥고 바닥은 엄청 뜨거워 돌판구이가 되는 줄 알았다.

 

 

 

 

 

 

 

 

바위 중간에 마애불 비슷한 조각이 있는데, 미국 남북전쟁에서 큰 역할을 한 남부 연방군 소속 3명의 장군을 새겼다고 한다.

북군에게 패한 그 아픔을 잊지 말자고...

부조 작품 중 세계 최대라고 하는데(이것도 뻥 아닐런지?) 세 인물 중 로버트 E. 리 장군의

코 길이만 7m에 달한다고.

 

 

 

 

 

 

 

 

나들이 온 가족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곧 해가 지면 독립 기념일을 자축하는 불꽃놀이 잔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불꽃놀이를 대비하여 좋은 자리를 온 몸으로 확보하고 있는 금발의 처자를 망원렌즈로 당겨보았다.

 

 

 

 

 

 

 

 

역시 중~고딩쯤 돼 보이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