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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게재 시기를 놓쳐버린 올해의 봄 꽃 시리즈 #7 - 남바람꽃

     이번 남바람꽃 탐방은 반구정을 처음 지으신 함안조씨 두암공의 직계 후손이자 현재 반구정을 관리하고 계신 조선생님과의 작은 인연으로, 평소 일반 꽃객들은 출입할 수 없는 내밀한 곳까지 돌아볼 수 귀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작년 블로그 글, "남바람꽃과 반구정" 참조 : http://eastream.tistory.com/494) 덕분에 우린 많은 군락이 있는 계곡 아래까지 내려 가 두 시간여를 여유있게 남바람꽃과 놀았는데, 한 가지 작은 아쉬움은 올해 봄 날씨가 워낙 변덕이 심했던 탓에 꽃의 만개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수많은 봉오리들이 채 개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가당찮은 욕심에 불과한 것임을 우리도 알고 있지요.


     남바람꽃 군락의 적절한 보존을 담보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탐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모색하고 있다는 말씀을 조선생으로부터 들었는데, 모쪼록 조만간 적절한 대책이 나와서 어서 시행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군요. 탐방을 허락하고 직접 안내까지 해 주신 조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