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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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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9. - 논배미에서 만난 "잡초" "잡초"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가지 풀"로 정의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해가 되는 식물을 아우르는 말일 것이다. 인적이 닿지 않는 깊은 산중에서 자라는 "잡초"는 오로지 자연 환경의 영향하에 주위 생물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가지만, 사람이 사는 곳 주변에서 자라는 잡초들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인간"이라는 재앙에 가까운 막강한 권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까지 안고 있다. 하물며 인간의 삶의 원천인 쌀이 생산되는 논에서 태어 나는 바람에, 고귀하신 신분의 벼와 경쟁하며 자라는, 그것도 쌀에게 돌아가야 할 토양의 영양분을 가로채 먹고 사는 얄미운 잡초임에랴! 들꽃학습원을 가려고 나선 길,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다가 벼가 한창 익어가는 근처의 ..
2014.08.30. - 동네 뒷산 산책 동네 뒷산 산책길에서 만난 들꽃들 2014.08.30.(토), 울산 북구. Nikon D800 ▲ 숫잔대가 수줍게 피고 있다 ▲ 숫잔대 ▲ 자주가는오이풀 ▲ 자주가는오이풀 ▲ 자주가는오이풀 ▲ 자주가는오이풀 \ ▲ 자주가는오이풀 ▲ 버들분취 ▲ 골등골나물 ▲ 비수리 ▲ 비수리 ▲ 차풀 ▲ 차풀 ▲ 괭이싸리 ▲ 속새 ▲ 애기수영 ▲ 애기수영 ▲ 타래난초 ▲ 장구채 ▲ 쉽싸리 ▲ 노랑물봉선 ▲ 노랑물봉선 ▲ 큰도둑놈의갈고리 ▲ 큰도둑놈의갈고리 ▲ 큰도둑놈의갈고리 ▲ 큰도둑놈의갈고리 ▲ 도둑놈의갈고리 ▲ 도둑놈의갈고리 ▲ 개도둑놈의갈고리 ▲ 개도둑놈의갈고리 ▲ 이질풀 ▲ 중대가리풀 ▲ 중대가리풀 (끝)
지리산의 여름 꽃 - 2014.08.07~09. 휴가 중 2박 3일간 지리산을 다녀왔다. 애초 조카들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몇 가지 사정으로 무산되고, 점현과 단출하게 2박3일 동안 산길을 걸었다. 점현과 지리산을 동행한 것은 거의 20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 1980년 여름, 처음 콤비가 되어 첫 산행한 이래 우리 둘은 함께 마법에라도 걸린듯 지리산에 빠져들었고(산행 내내 수십년만의 호우라는, 엄청난 비를 맞고 다님), 이후 250번이 넘는 지리산 산행 동안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밤과 낮을 지리산에서 함께하였다. 이후 가정을 꾸리게 되어 각자의 생활에 매몰되면서부터 차츰 지리산과 소원(?)해졌는데, 이번 휴가를 기회로, 옛적 우리의 발자국이 무수히 찍혔을 추억의 종주길을 함께 걸어 보기로 한 것이다. 요샌 산행 여건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2014.07.26 - 가야산에서 여름 꽃을 만나다. 올해 초 직장 일로 김해로 터전을 옮긴 K형과 의기 투합, 가야산을 가기로 하다. 중국 근처를 지나가는 태풍 때문에 비와 바람이 심하여전날까지 노심초사하였으나 마침 오후부터 비 그친다는 예보만 믿고새벽 일찍 집을 나서다. 해인사에서 상왕봉(우두봉), 칠불봉까지 왕복하며탐방로 주변의 야생화를 만나 보았다. 산행 내내 비는 오지 않았고, 흐린 하늘에서 간간히 햇살이 비치기도 했지만야생화가 집중되어 있는 정상 부근은 짙은 운무와 더불어태풍의 간접 영향권 내에 있던 탓으로 바람이 몹시 불어꽃사진 촬영엔 어려움이 많았다. (오후엔 맑음. 그러나 바람은 여전.) 어쨌든, 바람이 잠깐 자는 틈을 기다려 보이는 대로 담아 보았다. 2014.07.26.(토) 가야산, 경남 합천 ▲ 큰도둑놈의갈구리 ▲ 영아자 ▲ 영아자 ..
야생화 - 2014.07.19. 1주일만에 다시 가 본 가지산의 여름 꽃 2014.07.19. 가지산. Nikon d800 +여러 렌즈 ▼ 병조희풀 ▼ 은꿩의다리 ▼ 미역줄나무 ▼ 말나리 ▼ 참바위취 ▼ 자주꿩의다리 ▼ 술패랭이 ▼ 짚신나물 ▼ 층층이꽃 (끝)
야생화 - 2014.07.12. 가지산의 여름 꽃 2014. 07. 12.Kodak DCS 660c ▼ 산수국 ▼ 큰까치수영과 왕나비 ▼ 물레나물 ▼ 자주꿩의다리 ▼ 산꿩의다리 ▼ 돌양지꽃 ▼ 큰뱀무 ▼ 바위채송화 ▼ 기린초 ▼ 노각나무 ▼ 흰제비란 (이상 2014.07.12. 산행에서)
흐린 날의 뒷산 산책길에서 - 2014. 06. 22. 앵초가 모두 사라진 그 숲속에 어떤 꽃들이 자리를 이어받아 놀고 있을까 궁금하여 가랑비 간간히 뿌리는 일요일, 그 곳을 찾아가 보다. 2014. 06. 22. 울산, 북구.Kodak DCS 14nx + Nikon D800 ▲ 가장 먼저 만난 것은 고삼(苦蔘)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한약재로 쓰인다.약으로 쓰는 부분은 뿌리다. 뿌리를 캐어 말려서 다려 마시는데, 엄청나게 쓴 맛이 난다고 한다.맛은 쓰지만, 인삼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삼의 효능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꽤 다양한 약리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 다른 이름으로는 느삼, 너삼, 도둑놈의지팡이, 넓은잎능암, 뱀의정자나무 등이 있다.하산하는 길에고삼을 재배하는 밭이 있는 것으로 봐서 아직도 한방 약재로서 가치..
동네 산책길에서 - 2014. 06. 15. 휴일 동네 산책길에서 만난 계절 꽃. 2014. 06. 15. 울산, 북구. Kodal DCS SLR/c + MC Zenitar-M2s 50/2 (털중나리, 큰까치수영, 옥잠난초, 루드베키아) (...)
아침 뒷산 산책길에서 - 2014. 06. 04. 지방선거일 이른 아침, 간밤에 내린 이슬비로 촉촉한 뒷산 숲길을 걸으며 주변의 꽃을 담아 보다. 2014. 06. 04. 울산, 북구.Nikon D800 + 55mm 산책로의 초입.오랜 가뭄에 마른 소나무 등걸이 비를 밪아 거무튀튀하다. 옥잠난초는 나흘 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일주일 이상은 지나야 꽃을 틔울 수 있을듯. 산 허리를 통째로 갈아 엎고 도로 공사가 한창인 그 곳엔매화노루발풀이 위태롭게 살고 있다.공사가 마무리되고 주변 정리작업이 진행되면 이 이이들도더이상 만나지 못할 것같다. 옹기종기 모여 자라는 매화노루발. 방울비짜루도 꽃을 달았다. 꽃이 지고 나면 저 꽃의 위치에 흡사 방울과 같은 작은 열매가조랑조랑 달린다. 방울새란도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고 있다.왜 이리 더디 자라냐? 노루발풀..
동네 야산 산책 - 2014. 05. 31. 토요일 이른 아침, 인근 야산 찬책을 나가다. 2014. 05. 31. 울산 북구. Kodak SLR/c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 그 장소에 찾아 가 보니 기대했던 대로 옥잠난초가 싹을 틔우고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다. 아마 다음 주면 핀 꽃을 볼 수 있을 듯. 노루발풀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는데 죄다 그늘이라, 사진빨이 안받는다. 햇살 조명을 받고 있는 유일한 넘을 찾아 내어 한 컷 담아 보다. 무담가엔 꿀풀 꽃도 피기 시작한다. 흰색 꿀풀도 있다. ▲ 큰방울새란 건너편 산으로 이동하여 임도변을 걸으면서 만난 꽃들 ▲ 토끼풀 ▲ 좀가지풀 (1) 언뜻 지나치기 쉬운 매우 작은 개체다. ▲ 좀가지풀 (2) ▲ 지칭개 ▲ 지칭개의 씨 ▲ 습지엔 콩제비도 보이고 ▲ 끈끈이주걱도 있지만 세력이 좀 약하다 (이상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