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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백선(白蘚)


해마다 때를 놓쳐 시든 모습만 담던 백선이 문득 생각나
그곳으로 단숨에 달려 가 보다.

아니나다를까, 금난초는 이미 시들어 가고 있는데
씀바귀, 지칭개, 뽀리뱅이, 국수나무 빽빽한 사이에
 백선이 훌쩍 자라서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더라.

운향(芸香)科 식구가 아니랄까봐, 활짝 핀 몇 포기 꽃에서 발산하는
백선 특유의 강한 향기가
피운 향내처럼 온통 무덤가를 감싼다.


2011. 5. 22. 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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