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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2016.04.17. - 꽃밭 점검



비 그친 새벽, 

사월의 햇살이 찬연히 쏟아지는 일요일 이른 시각,

세찬 바람 몸으로 받으며

뒷산 앵초밭 점검을 나가 보다.




2016.04.16.

울산, 북구.





숲 속 생명은 연두색으로 피어난다





앵초밭 도착





이제 막 햇꽃을 피워 올리기 시작하는 앵초





작년에 비해서는 4~5일 정도 개화가 늦다





하지만 군락의 규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

일제히 꽃을 피워내면 장관일 듯하다





삿갓나물이 먼저 피었다










그 무성하던 천남성도 저 녀석 한 포기 뿐,

작년처럼 무리진 천남성을 보려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듯.




 

숲을 빠져 나오는 도중 

마지막으로 발길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녀석.





복수초는 이제 꽃을 거의 볼 수 없다.

곳곳에 남아 있는 무수한 잎과 씨방만이

지난 초봄의 화려했던 축제를 이야기 해 주는 듯. 

나도개감채, 동의나물, 고깔제비꽃, 각시붓꽃, 옥녀꽃대  등은

이른 시기인지 발견하지 못하였다.


금난초와 조개나물, 은방울꽃도

한창 줄기와 잎새를 밀어 올리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흔히 보인다.



다음주가 심히 기다려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