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새벽,
사월의 햇살이 찬연히 쏟아지는 일요일 이른 시각,
세찬 바람 몸으로 받으며
뒷산 앵초밭 점검을 나가 보다.
2016.04.16.
울산, 북구.
숲 속 생명은 연두색으로 피어난다
앵초밭 도착
이제 막 햇꽃을 피워 올리기 시작하는 앵초
작년에 비해서는 4~5일 정도 개화가 늦다
하지만 군락의 규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일제히 꽃을 피워내면 장관일 듯하다
삿갓나물이 먼저 피었다
그 무성하던 천남성도 저 녀석 한 포기 뿐,
작년처럼 무리진 천남성을 보려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듯.
숲을 빠져 나오는 도중
마지막으로 발길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녀석.
복수초는 이제 꽃을 거의 볼 수 없다.
곳곳에 남아 있는 무수한 잎과 씨방만이
지난 초봄의 화려했던 축제를 이야기 해 주는 듯.
나도개감채, 동의나물, 고깔제비꽃, 각시붓꽃, 옥녀꽃대 등은
이른 시기인지 발견하지 못하였다.
금난초와 조개나물, 은방울꽃도
한창 줄기와 잎새를 밀어 올리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흔히 보인다.
다음주가 심히 기다려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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