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미풀 만나러 오고 가던 길에서
주워 온 몇 장.
2016.04.10.
소백산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커집니다
새벽 5시 출발하여 단양 도착하니 8시.
아침 식사차 들른 기사식당에서
사인암이 불과 5분 거리에 있다는 걸 알게되다.
지척간이라는 것을 안 이상 그냥 지나칠 순 없다.
사인암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차를 휘몰아 10여분을 달리니
과연 미디어를 통해서만 봐 왔단 사인암이
떡 버티고 있다.
마치 칼로 깨끗하게 자른 듯한 절벽 단면이 참 특이하다.
엊그제 마침 비가 와 강의 수량이 풍부해진 것같다.
무성의한 몇 컷 후다닥 날리고서는 천동골을 향해 달리다.
봄이 찿아 온 다리안 계곡.
진달래는 우찌 저리도 때깔이 고울꼬?
계곡엔 눈 녹은 물도 철철
등로변의 개감수
큰개별꽃
산괴불주머니
위치 선정이 예술이다.
바위 뒤로 돌아가서 한 컷 더 날려 봄.
점현호색인 것같아 기쁜 마음으로 또 한 컷.
(점현호색이 아닌들 또 어떠나?)
아직 겨울이 머물러 있는 천동계곡.
얼음 위에서 화석이 된 단풍나무 잎 하나가 눈길을 붙잡는다..
박새는 이제 겨우 이 모양.
많이 이르다.
박새 주위엔 나도제비란이 춘삼월 죽순처럼
앞다투어 고개를 내밀고 있다.
홀아비바람꽃은 이제사 땅거죽 위로 잎을 내밀기 시작하였다.
홀아비바람 봉오리라도 보고자 했던 내 기대는
애초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던 헛된 망상이었음을.
(꽃 시즌이 아직은 먼 천동골에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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