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바람꽃을 찾아 그 곳으로 가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도 함께하였다.
여기를 찿는 꽃객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엉뚱한 짓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 것같다.
오늘도 누군가가 남바람꽃을 몰래 파 가려는 시도가 있어
그 곳을 지키는 할아버지께서 노발대발 하셨다는 전언.
아니나다를까, 전에 없던 빨랫줄 금줄이 걸리고
아주 좁은 포토존만을 설정해 놓았는데
금줄을 한발자국이라도 넘어가는 것이 발각되는 순간
관리하는 분의 불호령이 즉각 떨어진다.
덕분에 다양한 모델을 섭외하기가 불가하여
포토존 안에 서식하는 일부만을 대상으로 담을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다 우리같은 무리가 자초한 일이니.
터주 할아버지께 바친 조공도 헛되이
입구의 모델 몇 녀석만 데리고 놀다 오다.
2016.04.16. 경남지방.
사진을 클릭하면 약간 커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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