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는 나오지 않는 나만의 휴가를 맞아
봄 정기 순례를 나서다.
조계암 - 상리천 - 짚북재 - 성불암 계곡 -
노전암 - 상리천 - 조계암 원점 회귀
약 10km
2016.03.23.
천성산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확대됩니다 ※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흰괭이눈.
중의무릇도 군락을 이루었지만, 산짐승이 뜯어 먹었는지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담기를 포기했다.
갯가의 갯버들
오늘도 대체로 흐린 날씨에다가 낮은 기온이 유지된 탓에
꿩의바람꽃이나 얼레지가 도통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코스 한 바퀴 돈 후 다시 찾기로 했지만,
시간이 늦은 탓에, 결과적으로 재방문하지 못하다.
물가의 애기괭이눈은
쑥쑥 커 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지천이었던 현호색
오늘의 미션이었던 미치광이풀을 마침내 만나다.
행여 꿩의바람꽃이 입을 활짝 열까,
한 시간 이상 지켜 보았지만, 결국 입을 열지 않아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기다.
가는잎그늘사초도 흔히 자라는 성불암 계곡.
오늘의 포토제닉상을 받을만 한 얼레지 군락을 만나다.
폭포를 배경으로 어설픈 샷도 날려보다.
이 맛에 봄 꽃 산행을 하는것 아니겠나!
섹쉬한 뒷태도 살짝 담아보고
당당하게 얼굴을 쳐들고 있는 앞모습도 담아 보다.
어린 개감수 싹을 끝으로 오늘 심화행각(尋花行脚)을 마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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