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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앵초 again




또 가 보았다, 그 곳에.

오전 내내 그렇게 화창하던 하늘이
저 앵초밭에 당도할 무렵
온통 먹장구름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왠놈의 바람을 그리도 불어대는지.

구름 터진 사이로 잠깐 햇살이 떨어지는 순간마다
재빨리 구도 잡고 셔터를 누른다.

해가 없을 때 찍은 사진 백여컷은
적절한 셔터 속도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바람에 흔들려 죄다 못쓰게 되고 말았다.

나도
ISO1600 ... 아니 800정도만이라도 끌어 올릴 수 있는
저노이즈 바디를 쓰고싶단 말이다!

3시간여에 걸친 눈물겨운(!) 사투에도 불구하고
겨우 몇 장밖에 못 건졌다.


2011. 4. 23. 울산 근교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이 녀석은 새로 영입한 600만 화소짜리 Kodak Professional DCS 760으로 찍었다.
살짝 물 빠진듯한 저채도 분위기가 
너무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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