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

(473)
앵초 아직은 좀 이르다. 花半開, 酒微醉 ...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2011. 4. 16. 울산 근교
이런 풀 저런 꽃 산자락과 논두렁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풀과 꽃을 아무렇게나 찍어 와서 아무렇게나 올려 본다 2011. 4. 16. 울산 근교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봄맞이꽃 금창초 다화개별꽃
이삭줍기 - 깽깽이풀 어릴 적, 나라 전체가 궁핍하던 시절 우리는 방과 후, 앞집 옆집 가족 총 출동하여 가을걷이 끝난 텅 빈 논으로 줄지어 향하곤 하였지. 일렬 횡대로 서서 허리를 굽히고 부릅뜬 시선을 논바닥으로 고정한 채 천천히 전진하며 뭔가를 열심히 탐색하는데, ... 추수하면서 떨구고 갔던 나락 낟알(이삭)들을 곧 갈가마귀란 놈들이 몰려와 싹 쪼아 먹어치울세라 피같이 귀한 나락 알갱이를 한 톨이라도 더 거두어 들이는 거였다. 그렇게 모은 낱알은 북데기와 섞어 풍구로 선별한 후 주로 쇠죽솥에 쪄서 찐쌀을 만들었지. 겨우내 노란 찐쌀 한 줌 호주머니에 넣고 입 속에 조금씩 털어 넣어 우물거리면 우물거릴수록 우러나는 그 고소한 맛이란~ x x x x x 빛은 없고, 바람은 불고, 꽃잎은 이미 져버리고, 그래도 그래도 .....
얼레지 얼레지 :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우리는 이십센티 남짓한 얼레지의 꽃술 아래 오체투지하여 납작 엎드리고 도르르 뒤로 말린 연분홍 여섯장 꽃잎과 그만큼의 꽃술과 내면에 아로새긴 신비로운 W 문양을 뷰 파인더 너머 가만히 우러러 보며 또 하나의 황홀한 우주 공간으로의 여행에 젖어드는데, 또 다른 이는 그 황홀한 우주를 싸그리 뽑아서 마대자루에 쓸어담으며 장마당에 내다 팔이서 다문 몇 2만원이라도 만들어 손자들 과자라도 사 줄 꿈에 부풀어 있거나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를 쌉쌀 상큼한 얼레지 나물에 행복해 할 가족의 얼굴을 떠올린다. 나도 틀린게 아니고, 또 다른 이도 또한 틀린게 아닐 것이다. 2011. 4. 9. 신불산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현호색, 얼레지 대곡댐 버전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얼레지, 큰개별꽃 초봄의 C산 순례길에서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창고뒤지기 - 1 청색(보라색) 노루귀를 처음 만나던 날의 그 흥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08. 3. 22. 경북. SIGMA SD14
[노루귀] 마을 뒷산에서 맛보는 기쁨 >> 흰, 분홍 노루귀의 아름다운 공존
노루귀 (보라색 3) 황사 가득한 날, 어느 산자락에서 ...
노루귀 (보라색 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