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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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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 노루귀, 올괴불나무, 현호색 등
2020.02.15. 변산바람꽃 ...
세세년년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但看古來歌舞地...
2020.01.19. 복수초 복수초는 피는데 ...
구름병아리난초,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근년에 들어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어 이러다가 조만간 멸종되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구름병아리난초를 만나고 왔습니다. 산행을 통틀어 만난 것은 겨우 서너 개체 뿐, 그나마 제대로 꽃을 피운 녀석은 딱 두 포기 뿐입니다. 과거 이 루트를 걸을때면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심지어는 무심코 밟을 뻔도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전설이 된 듯합니다. 두 포기 뿐인 모델을 요리조리 찍다보니 사진이 비슷비슷하군요. 과거의 개체 이상으로 점차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구름병아리난초 Gymnadenia cucullata (L.) Rich. 난초과 (Orchidaceae)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Gymnadenia cucullata var. variegata Y.N.Lee 난초과 (Orchidaceae) 구름병아리난초와 달리..
병아리풀 병아리풀 Polygala tatarinowii Regel 원지과(Polygalaceae) 원지속(Polygala) Oriental milkwort 마침내 병아리풀을 만났습니다. 오래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올려 두었던 꽃이었지만 서식지가 내가 사는 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인지 이 녀석은 소설 속의 연인처럼 내 머리속에서 관념으로만 머물 뿐 ... 굳이 먼 길을 달려 기어이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그리 강하진 않았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니 거짓말처럼 쉽게 만나게 되는군요. 이 곳에 먼저 와 본 꽃친구의 도움을 받아 찾아간 그곳은 심심산골이 아닌, 어이없게도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대로변이었습니다. 접근성으로 치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위치로군요. 그동안 도감이나 야생화 사이트에서 이 꽃을 사진으로 보면서 참..
벌촛길에서 (단풍마, 쇠비름, 새박, 애기앉은부채 외) 벌촛길에서 만난 들꽃들. 2019. 08. 24. ~ 25. 단풍마 Dioscorea quinqueloba Thunb. 마과 (Dioscoreaceae) 새박 Melothria japonica (Thunb.) Maxim. 박과 (Cucurbitaceae)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L. 쇠비름과 (Portulacaceae)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Makino 천남성과 (Araceae) 사람 Homo sapiens 사람과(Hominidae)
잠자리난초 잠자리난초 Habenaria linearifolia Maxim. 난초과 (Orchidaceae) 해마다 이맘때 동네 습지에서
왜박주가리 왜박주가리 Tylophora floribunda Miq.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이 곳을 안내해 주신 분이 이 꽃의 위치를 지적하고는 한 번 찾아 보라고 했을 때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정밀 스캔해도 도무지 박주가리라 추정되는 꽃을 찾을 수 없었다. 손가락 끝으로 딱 짚어 주었을 때, 다닥다닥 들깨 알갱이만한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왔고, 그 주변으로 시야를 확장해 보니, 허공에 매달려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아주 자그마한 별 모양의 꽃이 거기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찌는듯한 폭염, 그늘 한 점 없는 그 풀밭에서 그 작디 작은 꽃별들에게 초점을 맞추느라 용을 쓰다보니 온 몸이 금세 땀으로 흥건히 젖는다. 이마를 타고 줄줄 흘러내린 굵은 땀줄기가 눈으로 마구 흘러들고 안경에 떨어져 눈알은 쓰라리고..
덩굴박주가리 덩굴박주가리 Cynanchum nipponicum Matsum.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동네 습지 탐방을 나왔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때의 그 기쁨이란! 이들을 만나러 금정산까지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뜻밖의 만남으로 걱정거리 하나가 저절로 해결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듯 주변의 풀들은 무수한 발길에 마구 밟혀 마당터가 되었고, 저 개체를 사진으로 담고 있는 동안에도 사진기를 둘러 멘 몇 분의 애호가들이 찾아왔다. 부산 등지에서 왔다는 그들의 대화를 들어 보니 이미 이 장소에서의 이 식물들의 존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했다. 여기를 드나든지가 10년이 다 돼가고, 더구나 집에서 불과 이십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지근거리에 사는 내가 아직 여기를 몰랐다니, 등잔밑이 어두워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