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촛길에서 (단풍마, 쇠비름, 새박, 애기앉은부채 외)

벌촛길에서 만난 들꽃들.
2019. 08. 24. ~ 25.

단풍마
Dioscorea quinqueloba Thunb.
마과 (Dioscoreaceae)

단풍마 수꽃.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이렇게 꽃이 만개한 생태에서의 대면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암꽃과 수꽃을 동시에! 칼날 균형이 많이 틀어져 진동이 심한 예초기를 돌린 직후여서 어찌나 덜덜덜 팔이 떨리던지... 초점 잡느라 어려움이.

 

수꽃. 꽃자루가 짧고 씨방이 없다.

 

암꽃은 길쭉한 씨방이 확연히 드러나고 그 끝에 자그마한 꽃이 올망졸망 달린다.

 

 

새박 
Melothria japonica (Thunb.) Maxim.
박과 (Cucurbitaceae)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L. 
쇠비름과 (Portulacaceae)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Makino
천남성과 (Araceae)

며칠 전 내린 비에 흙이 씻겨 내려간 탓에 평소 땅 속에 뭍혀 있는 줄기 아랫부분이 드러났다. 생각보다 뿌리를 깊이 박고 있었고, 뿌리 또한 가락국수발처럼 상당히 굵음을 알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밟혀 열매가 부스러졌는데, 둥근 씨앗도 노출되었다. (courtesy of Y)

 

(courtesy of Y)

 

사람
Homo sapiens
사람과(Hominidae)

이번 벌초에 동행한 누님과 조카, 그리고 동생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수고 많았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