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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구름병아리난초,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근년에 들어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어 이러다가 조만간 멸종되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구름병아리난초를 만나고 왔습니다. 산행을 통틀어 만난 것은 겨우 서너 개체 뿐, 그나마 제대로 꽃을 피운 녀석은 딱 두 포기 뿐입니다. 과거 이 루트를 걸을때면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심지어는 무심코 밟을 뻔도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전설이 된 듯합니다. 두 포기 뿐인 모델을 요리조리 찍다보니 사진이 비슷비슷하군요. 과거의 개체 이상으로 점차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구름병아리난초

Gymnadenia cucullata (L.) Rich.
난초과 (Orchidaceae)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와 지근거리에 서식.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Gymnadenia cucullata var. variegata Y.N.Lee
난초과 (Orchidaceae)

     구름병아리난초와 달리 잎에 많은 반점이 있어 "점박이-"라는 이름표를 부여받았습니다.

     심한 바람에 어찌나 흔들리던지 도저히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없어 부득불 보조광(필 플래쉬)을 동원하였습니다(위 2컷). 덕분에 배경이 너무 까맣게 나왔고 꽃도 딱딱한 느낌으로 다소 생기가 부족해 보이는군요. 배경이 완전 검은 사진은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지만 환경이 그렇다 보니 어쩔 수가 ... 그나마 라이트룸에서 암부를 많이 끌여 올려서 저 정도입니다. 

     아래부터는 시간이 흘러 햇볕이 좀 들고 바람도 다소 누그러져 자연광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역시 자연은 자연광으로 찍어야 자연스러워 보이는군요^^ 같은 모델의 연속이지만 꾹 참고 봐 주시길.

내년이 기대되는 아기 모델도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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