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과 함께 이 계절, 이 곳을 주인이 되는 털머위.
털머위의 초청으로 내 여기를 찾았으니
털머위야말로 진정한 주인,
나는 그저 이 계절에 잠깐 왔다 가는 객일 수밖에.
M님의 권유로 저 바위섬을 찾았으나
강풍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너울로
끝내 섬을 밟아보지 못하다.
멀리서 본, 섬 위 바위틈에 핀 해국은
아름답다.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싶다
"
- 鄭玄宗 -
연탄재를 버리러 나오신 성끝마을 할매.
저 연탄 집게를 못본지 얼마만인가!
흰꽃나도샤프란 화단이 있는
성끝마을 집의 한 정원.
가슴 뛰던 내 기억의 한 이야기를 뭍어 둔
울기공원 솔 숲에서 본 일산해수욕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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