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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2016.10.23 - 털머위 (featuring 성끝마을)

해국과 함께 이 계절, 이 곳을 주인이 되는 털머위.

털머위의 초청으로 내 여기를 찾았으니

털머위야말로 진정한 주인,

나는 그저 이 계절에 잠깐 왔다 가는 객일 수밖에.

 

 

 

 

 

 

 

 

 

 

 

 

 

 

 

 

 

 

 

 

 

 

 

 

 

 

 

 

 

 

 

 

 

 

 

 

 

 

 

 

 

 

 

 

 

 

 

 


M님의 권유로 저 바위섬을 찾았으나

강풍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너울로

끝내 섬을 밟아보지 못하다.

 

멀리서 본, 섬 위 바위틈에 핀 해국은

아름답다.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싶다

"

 

- 鄭玄宗 -

 

 

 

 

 

 

 


연탄재를 버리러 나오신 성끝마을 할매.

저 연탄 집게를 못본지 얼마만인가!

 

 

 


흰꽃나도샤프란 화단이 있는

성끝마을 집의 한 정원.

 

 

 

 


가슴 뛰던 내 억의 한 이야기를 뭍어 둔
울기공원 솔 숲에서 본 일산해수욕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