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인근의 K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 주(2013.9.22, 클릭!) 찍어 온 물매화가 집에서 확인해 보니
영 아니올시다여서, 다시 한 번 같은 장소로 가서
재도전 해 보고 싶은데, 함께할 수 없겠느냐고 하신다.
허허,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마침 내 사진도 별 볼 것이 없던 차에 내가 먼저 제안해야 할 판인데
고맙게도 먼저 연락을 주시다니...하여간 우린 통했다.
그리하여,
지난 週의 4인 중 "일사부재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한 사람만 빠지고
다시 뭉친 3인의 화류객은 지난 주와 똑 같은 여정을 밟았다.
이번에도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혹시나가 역시나다.
하기사 울트라 허접한 그 실력이 어딜 가겠나.
그래도 개중 나아보이는 몇 장(사실은 여러 장... 스크롤의 압박;;;)을 골라
블로깅해 본다.
순서는 사진 찍은 시간 순이다.
2013.9.28. 울산 근교, 쬐금 높은 산.
Nikon D800
▲ 이 넘은 드물게 4장의 꽃잎을 달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네잎클로버가 아닌 네잎물매화라...
어쩐지 행운이 올 것같은 예감.
하산하면 로또나 사 볼까?
▲ 잘 살펴보면 이렇게 꽃술에 빨간 립스틱을 찍어 바른 녀석도 보인다.
▲ 네잎물매화에 이어서 북두칠성 물매화도!
북두육성인가?
▲ 또 다른 립스틱 화장파(化粧派)
▲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한, 가족사진派 물매화
아마 올해 물매화는 아쉽지만 이것으로 졸업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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