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기 전, 지인들과 근교 산을 다녀오다.
2013. 6. 29.
배내봉-간월산-신불산 일대
Kodak SLR/C
털중나리 (배내봉 부근)
꽃이 땅을 보고 있어 땅나리일까 했는데, 털중나리다.
꽃은 땅을 향하고, 꽃잎에는 주근깨가 많고, 줄기에 짧은 털이 나 있다.
털중나리 (배내봉 부근)
지나가는 산객들에게 고개를 끄덕끄덕 반갑게 절을 한다. ㅎㅎ
게발버섯(세발버섯) (배내봉 부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녀석인데, 워낙 화려한 색깔이어서
수풀 속에 숨었지만 눈에 딱 띄었다.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데, 코를 들이대어 보진 않았다.
독버섯 종류이다.
미역줄나무 (배내봉)
바야흐로 만개 시점이어서 향기가 진동하였다.
산해박 (배내봉)
밤에 피었다가 낮엔 입을 닫는다는 산해박.
산해박 (배내봉)
운 좋게 아직 입을 덜 닫은 개체를 만났다.
나나벌이난초 (간월산)
요넘들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K兄이 우연히 발견했다!
같은 길을 걷는데 우찌하여 내 눈에는 띄지 않는단 말이냐?
향후 K兄을 탐사대장에 임명해야겠다!
나나벌이난초 (간월산)
처음엔 옥잠난초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꽃의 생김새가 확연히 다르다.
꽃의 끝 부분이 보라색으로 물들어있다.
도감 검색해 보니 나나벌이난초다 -_-;
생애 첫 만남이다!!!
서식 환경이 너무 어두워 수동렌즈 초점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다.
???
물레나물 (신불산)
병아리난초 (간월산)
오늘의 메인인 병아리난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봉오리 상태.
개화하려면 2~3주는 지나야 할 것같다.
병아리난초 (신불산)
하산 말미에 우연히 발견하고는 내심 탄성을 질렀다.
차량과 일반인들의 왕래가 잦은 신작로변 암석위에 욘석들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을 줄이야!
등잔밑이 어둡다고, 정말 그냥 지나칠 뻔했다.
오늘의 산행도 이만하면 꽤 소득이 좋다.
All time new one을 2 種(세발버섯, 나나벌이난초)이나 만났으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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