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단합대회 행사가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토요일 오전 한나절을 갑자기 벌게 되어
큰방울새란과 박쥐나무 꽃의 개화 상황 점검 겸
야산 산책을 나가다.
기대 했던 큰방울새와 박쥐나무는 그냥 그랬고,
대신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되니
바로 붉은 색깔의 찔레꽃 무리를 만난 것이다.
그것도 제법 규모가 큰 군락이라니!
꿩 대신 닭이 아니라
이건 닭 대신 꿩인 격이 아닌가?
지금껏 봐 온 찔레꽃은 대부분 흰 색이고
어쩌다 만나게 되는 붉은 색의 찔레는 엷은 분홍이
아주 살짝 비치는 정도였는데,
처음 이 아이들이 눈에 띈 순간 눈을 의심하였다.
장미도 아닌 것이 이렇게 선연한 분홍으로 물들었다니!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의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저 노래 가사의 고향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가슴 두근두근 설레는 분홍빛 찔레와
함참 놀다가 아쉬운 발길을 돌리다.
2016.05.21. 울산, 북구.
with Nikon D5300
아래 2장은 자주 만나는 흰색 찔레꽃
(찔레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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