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일 이른 아침,
간밤에 내린 이슬비로 촉촉한 뒷산 숲길을 걸으며
주변의 꽃을 담아 보다.
2014. 06. 04. 울산, 북구.
Nikon D800 + 55mm
산책로의 초입.
오랜 가뭄에 마른 소나무 등걸이 비를 밪아 거무튀튀하다.
옥잠난초는 나흘 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주일 이상은 지나야 꽃을 틔울 수 있을듯.
산 허리를 통째로 갈아 엎고 도로 공사가 한창인 그 곳엔
매화노루발풀이 위태롭게 살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주변 정리작업이 진행되면 이 이이들도
더이상 만나지 못할 것같다.
옹기종기 모여 자라는 매화노루발.
방울비짜루도 꽃을 달았다.
꽃이 지고 나면 저 꽃의 위치에 흡사 방울과 같은 작은 열매가
조랑조랑 달린다.
방울새란도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고 있다.
왜 이리 더디 자라냐?
노루발풀은 끝물로 접어들고 있는데
아직 풍성한 녀석을 담아 본다.
노루발풀
꽃대가 꺽였는데도 안간힘을 다하여 꽃을 피웠다!
흔하디 흔한 개망초
특이하게도 한 쪽 방항으로 정렬한 큰까치수영 군락
가까이 들이밀어 보았다.
더 가까이 ...
멀리서 보아도, 자세히 보아도 참 예쁜 꽃이다.
빗방울을 머금은 풀이 싱그러워 보여 한 컷 날려 본다.
영롱한
빗방울
(아침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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