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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雨中尋花




봄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우산 받쳐들고 화원을 찾아 나서다

질퍽한 산길을 걸으면서

고딩때 배웠던 杜甫의 "春夜喜雨"를 떠올려 본다


好雨知時節 (좋은 비가 때를 알고 내리니)

當春乃發生 (봄에 만물이 돋아나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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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21.  울산 근교.

Kodak Professional DCS Pro SLR/c









화원 가는 오솔길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우산을 썼지만 렌즈에 빗방울이 들이쳐

시야가 흐릿하다








앵초가 이제 막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성급하게 먼저 핀 녀석들은 비를 흠뻑 맞고 있다








분위기, 좋다 !









하산길에 핀 현호색.

잎이 특이하여 현호색 중 어떤 종인지 도감을 찾아보려고 찍었다








분꽃과 비슷한 꽃 생김새때문에 "분꽃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덤가에 핀 각시붓꽃









역시 무덤 옆의 조개나물.


비 오는데 우산쓰고 무덤가에 엎드려 사진을 찍으니

참으로 청승맞은 짓이란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누군가가 내 행각을 목격했다면 약간 맛이 간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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