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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기행 - 바레인 - 알 파테 그랜드 모스크


이번 출장길에 예정된 3곳의 현장 방문 스케줄은 어제 종료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호텔 조식 후 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바레인 투어에 나선다.
좀 충전하라는 회사의 배려다.

첫 방문지로 이 곳 바레인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인들의 종교적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이슬람 사원을 택했다.
 

 

바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알 파테 그랜드 모스크(Al Fateh Grand Mosque)는
바레인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명소 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사원이며 7000명이 운집하여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매우 친절하고 잘 훈련된 안내인이 방문객들을 이곳 저 곳으로 안내하면서 
세련되고 유창한 영어로 설명해 준다. 
사진 왼쪽의 흰 아랍식 두루마기를 걸친 사람이 안내인이며,  
평소 안면이 있는 우리 회사 관계자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건축에 사용된 대리석은 이탈리아, 메인 기도실의 거대 샹델리에는 프랑스,
기도실 바닥에 깔린 엄청난 넓이의 양탄자는 스코틀랜드, ...
모든 것이 외국에서 최고급 자재만을 수입하여 건축하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비 전문가인 내가 봐도 건물 전체가 매우 정교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을 느끼겠더라.
공간 배치 및 활용도 매우 효율적으로 이뤄졌고,
사람들의 동선, 채광, 통풍 등등을 철저히 고려한 흔적이 보였다.




바깥엔 숨막히는 폭염이 한창인데 사원 안은 마치 동굴처럼 매우 시원하였다 




이슬람은 관용의 종교이다. 평등의 종교이다.
국왕이 기도하러 오더라도 연단 위 상석에 모시는 법도, 맨 앞자리를 내어 드리는 법도,
VIP 출입문으로 들어옴으로써 합법적 새치기를 하는 법도 없단다.
일반 평민 백성들과 함께 줄 서고, 같은 마루바닥에 함께 꿇어앉고, 
같은 기도를 한다더라.
 




창틀에서 보이는 저 문양이 이 그랜드 모스크의 상징일까? 
사원 어디서나 저 창틀 문양이 다양한 형대로 변형되어 장식됨으로써
세부적인 디테일을 완성하고 전체적으로 통합미 내지 일관미를 자아낸다 




아름다운 샹델리에 아래 이슬람 전통 여성복장을 걸친 서양 관광객 여인 2명이
안내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 포근한 느낌,
단단한 돌덩이에서 이런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