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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기행 - 바레인 - 마지막 날

 
바레인 요새 관람을 마치고 다시 공사 현장에 복귀하는 길에서 만난 것들



 

섬나라인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간 아라비아해를 건너 연결하는 King Fahad Causeway는
현대건설이 완공하었다.  
바다 한가운데 섬이 있고,



 

그 섬에 바레인-사우디 국경 검문소가 있다.
위 사진 왼쪽의 망루탑은 사우디 영토에, 오른쪽의 큰 망루는 바레인 영토에 위치해 있다.
한국인에게 무비자가 적용되는 바레인과는 달리 사우디는 비자를 요구하기에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여 검문소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음료수 한 잔 마시고 돌아서다.




 

바레인이 자랑하는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경기장.
세계 어러곳을 순회하며 투어형식으로 진행되는 포뮬러 원(Fomular-1) 경기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특히 바레인은 F1을 유치한 아시아 최초의 국가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올해는 중동을 휩쓴 자스민 혁명의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는 불상사를 맞았다.



 

F1 머쉰의 모형이 화단을 장식.




 

주 관중석은 뽀얀 먼지만 두텁게 둘러 쓴 채 텅 비어있다.





 

스타팅 라인.
 저 써킷을 고막이 찢어질듯 엄청난 굉음을 내뿜으며
시속 300km의 속도로 바람처럼 질주하는 F1 머쉰들의
환영이 아른거린다





 

바레인 국립대학교 정문.
패션가게도 피씨방도 선술집도 레스토랑도, 커피전문점도 하나 없는 썰렁한 풍경이다.





 

걸프지역에서 최초로 석유가 발견된 장소. 지금은 바레인 석유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때 발견된 석유를 필두로, 중동 전역에 석유가 잇따라 채굴되면서
 중동 각국은 일약 벼락부자의 길을 걷게된다.




 

최초의 송유관





 

바레인 곳곳에는 이런 허름한 송유 파이프가 사막 각지에 아무렇게나 가설되어 있다.
버려진 녹슨 수도관 같지만, 그래도 저 파이프 속으로는 아직 석유가 흐르고 있단다.
바레인을 먹여살리는 혈관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사막에 핀 이름모를 식물, 원유를 먹고 자라는걸까?




 

허허로운 사막 한복판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현지에서는 이를 생명나무(The Tree of Life)라 부르며 매우 귀하게 여기고,
간판을 세우고 전담 관리인을 붙여 금지옥엽처럼 다루고 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인증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한다. 



 

자갈과 모래 뿐, 물 한방울 안나는 저 황무지에서 어떻게 수분을 섭취하여 300여년 동안이나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 초능력 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