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1일은 노동절 휴무다.
5월의 첫 날은 야생화와 함게 시작한다.
좋은 사람들과 마눌님을 대동하고, 막걸리 두 통 챙겨서
해마다 4말 5초에 순례하는 그 곳을 찾았다.
청명한 날씨,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때이른 더위,
그 곳에 당도하니 기대와는 달리 거의 꽃이 없다.
나도바람꽃과 개별꽃 등은 다 져버렸고,
은방울꽃과 큰앵초, 풀솜대 등은 이제사 싹이 올라온다.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아직 지지 않은 꽃들을 근근히 찾아
카메라에 다 담아 보다.
2014. 5. 1. 경북지방.
Kodak DCS 14nx
↑ 피나물은 지기 시작한 중에도 아직 쓸만한 녀석들이 많다.
↑ 풀솜대는 살짝 봉오리가 비치기 시작하는데, 뒤 금강애기나리는 꽃대조차 보이지 않는다.
↑ 나도바람꽃은 꽃을 떨군 자리에 이렇게 씨방을 달고 있고
↑ 이직 꽃을 유지하고 있는 늦둥이가 가끔 보인다.
↑ 갓 퍼진 햇살에 큰괭이밥이 얼굴을 활짝 폈다.
↑ 큰괭이밥과 노랑제비꽃
↑ 노랑무늬붓꽃(1)
↑ 노랑무늬붓꽃(2)
↑ 당개지치
전반적인 꽃 흉작 속에서도 우리를 위로해 준 것은 이 당개지치다.
작년 왔을 땐 시기가 늦어 씨방만 보고 돌아섰었다.
이리찍고, 저리찍고...당개지치만 갖고 거의 한 시간을 숲 속에서 놀았다.
연녹색과 연보라의 오묘한 조화!
아래는 당개지치의 다양한 프로필 사진이다.
↑ 너도바람꽃 씨방(1).
씨방도 꽃만큼 아름답다.
↑ 너도바람꽃 씨방(2)
↑ 구슬붕이
↑ 제비꽃 집안 중 긴 기럭지와 출중한 인물을 자랑하는 졸방제비꽃(1)
↑ 졸방제비꽃(2)
↑ 노루삼도 피었다
↑ 노루삼
↑ 옛날, 사약(賜藥)의 원료로도 쓰인 독초, 천남성(1)
↑ 천남성(2)
- 5월 첫날 야생화 순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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