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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깽깽이풀 2014. 3. 30.



비가 그치는 듯하여 깽깽이풀을 찾아 나서다.

도착해 보니 간밤에 내린 비로 깽깽이풀 꽃들이 많이 상했다.

연약하고 가녀린 깽깽이풀꽃에겐 빗방을 하나가 폭탄이나 마찬가지다.


햇살도 오락가락, 빗방을 폭격에도 용케 살아 남은 봉오리는 그나마 입을 열 생각을 아니한다. 

앞으로 두세 시간은 더 있어야 개화될 것같아, 오는 길에 다시 들르기로 하고

얼레지를 찾아 신불산 쪽으로 향하였다.

 

신불산도 사정은 비슷. 얼레지의 생장이 예년에 비해 극히 불량하여 

섭외할 만한 모델을 거의 찾지 못하고 산자락을 헤매다가 철수하였다.


다시 들른 깽깽이 군락지,

그 동안 잠깐씩 스쳐지나는 약간의 햇살을 받아

비로소 입을 연 개체 한두 송이가 눈에 띄이기 시작한다.

가물에 콩나듯 드물게 난 깽깽이 봉오리를 어렵게 찾아 몇 컷 담아보다.


 


2014. 3. 30. 울산 근교.


Kodak SLR/c + Nikon D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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