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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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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 - 남덕유산 눈꽃 없는 눈꽃 산행 눈꽃 없는 남덕유산 눈꽃 산행 2014. 12. 27.(토) 경남 거창군 서상면. Nikon D800 + 24-120N 지난 주 북부 덕유산에 이어 이번엔 남덕유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마침 안내산행을 추진하는 산악회가 있었고, 오랫동안 가 보지 못했던 남덕유산 코스인데다 종일 청명한 날씨가 예보된 터라 망설임 없이 참여하였다. 영각사에서 시작하여 봉황봉(남덕유산)에 올랐다가 월성재를 거쳐 황점마을로 하산하는 전체 8.6km코스다. 이 날 날씨는 늦봄이 연상될 정도로 포근하여서 등로 초입에서부터 온 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기 시작하였다. 걷는 도중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서너 겹으로 입었던 방한의를 하나 둘 벗어 던지기 시작하여 결국 얇은 긴팔 티 하나만을 걸치고 산행하였는데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2014.12.20. - 북덕유산 눈꽃 산행 북부 덕유산을 다녀오다. 2014. 12. 20(토). 전북 무주군 Nikon D800 + 24-120N 눈꽃 산행의 계절이 왔다. 최근 서해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설산 눈꽃 산행을 마음에 두고 있던 차에 때마침 지역 산악회에서 덕유산 안내 산행이 있다기에 동참해 보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밤 9~10시경 귀가하는 당일 일정이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47,000원, 곤돌라 비용 포함)에 전세 버스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이번 안내 산행의 매력이다. 예정대로 새벽 5시 동천체육관을 출발하여 도중 휴게소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무주리조트에 도착한 시각이 9시 20분 부근. 불순한 일기 덕분으로 곤돌라 탑승 행렬이 그리 길지 않아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하여 설천봉에 도달하니 9시..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10일차 (2014.02.12),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국립공원 제10일 2014.02.12(수) 오전 흐림, 오후 맑음. 오늘의 일정: ①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투어 ② US-89S, UT-9을 따라 자이언 국립공원 방향 이동 ③ 자이언 국립공원 관람 ④ I-15를 따라 라스베이거스 이동 및 숙박 총 주행할 거리 : 약 302마일(486km) - 국립공원 내부 이동 포함. 매섭게 추운 날씨다. 땅바닥엔 잔설이 꽁꽁 얼어붙어 있고, 스치는 바람이 칼날처럼 옷 틈으로 파고든다. 가져 간 옷 중 가장 두터운 옷으로 무장하였다. 그랜드 캐니언의 일몰, 일출에 이어 두 번째로 덕다운 패딩 점퍼 덕을 제대로 보는 것같다. 식사 등 출발 준비를 마치고 첵아웃 후 브라이스 캐니언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해발 7777피트 지점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휙 지나간다. ..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9일차 (2014.02.11 - 2/2), 아치스 국립공원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9일차 (2014.02.11 - 2/2), 아치스 국립공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바호 부족공원을 빠져나오니 시간은 벌써 정오가 훌쩍 넘고 있었다. 금세 만난 US-163도로를 타고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이 있는 모앱(Moab)을 향하여 북행길에 올랐다. 이 곳에서 아치스 NP 입구까지는 약 160마일, 3시간이 소요된다고 네비가 알려준다. 아치스 국립공원 구역 내에서도 만만찮은 거리를 이동하며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약간 서두르기로 했다. 간밤에 잠을 거의 못잔 탓에 노곤함이 몰려 와 생초보 아들녀석에게 운전대를 잠시 맡겼더니 행여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아이 엄마가 전전긍긍 불안해하기에 결국 다시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 도로는 ..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9일차 (2014.02.11 - 1/2), 모뉴먼트 밸리 17마일 드라이브 제9일 2014.02.11(화) 맑음. 오늘의 일정: ① 모뉴먼트 밸리 드라이브(17마일 비포장길) ② US-163N, US-191N을 따라 모앱(Moab) 방향 이동 ③ 아치스 (Arches) 국립공원 관람 ④ I-70을 타고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국립공원 근처 이동 및 숙박 총 주행할 거리 : 약 500마일(805km)- 국립공원 내부 이동 포함. 오늘도 역시 요란한 알람 소리에 잠이 깨였다. 별 궤적을 찍느라 부산을 떤 덕분으로 잠을 거의 자지 못하였지만, 눈 뜨자마자 바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발코니로 나가 보았다. 여명과 함께 하늘이 희붐하게 밝아온다. 모뉴먼트 밸리의 일출을 놓쳐서야 말이 되겠는가? 옷을 후다닥 챙겨입고 객실을 빠져나왔다. 동쪽 지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아침..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8일차 (2014.02.10) - 그랜드캐니언(2/2), 앤털롭 캐니언, 모뉴먼트 밸리 제8일 2014. 02. 10. (월요일) 맑음. 오늘의 일정: ①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 림 이동 일출 감상 ② 그랜드 캐니언 이스트 림 투어 ③ 페이지(Page)이동 및 어퍼 앤틀롭 캐니언(Upper Antelope Canyon) 투어 ④ 호스슈 벤드(Horseshoe Bend) 거쳐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도착 그랜드 캐니언의 일출 시각은 대략 7시17분, 최소한 7시 이전엔 도착해야 하므로 아침 식사도 생략한 채 서둘러 출발하였다. 여명의 쌀쌀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40여 분을 달려 다시 남문으로 진입, 매써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지평선 위로 살짝 올라 와 그 너른 골짜기 한가득 금빛 햇살과 그림자를 쏟아부어 놓았다. 산화철을 함유한 캐..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7일차 (2014.02.09) - 그랜드캐니언(1/2) 제6일 2014. 02. 09. (일요일) 맑음. 오늘의 일정: ①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 림 이동 및 투어 ② 일몰 감상 후 인근 지역 숙박 오늘의 주요 일정은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 림(South Rim)의 서쪽편을 탐방하는 것이다. 허밋 로드(Hermit Rd)를 따라 두루 돌면서 주변의 각 포인트별 경관을 두루 섭렵하고 저녁엔 호피 포인트(Hopi Pt)에서 일몰을 감상한 후 공원 남문과 가까운 윌리엄스의 발레(Valle) 지역에 위치한 숙소에서 하루를 묵을 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총 이동거리는 220마일(354km), 이동시간은 4시간에 불과하여 모처럼 여정이 가볍다. 시간의 압박이 적으니 그간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도록 늦잠을 허하였다. 미국에 온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으니 이제 시차에 적응하였는..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6일차 (2014.02.08) - 로스엔절레스 시내 투어(2) 제6일 2014. 02. 08. (토요일) 맑음. 오늘의 일정: ① 로스엔젤레스 시내 투어 ② 그랜드 캐니언 向發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늘 부족한 잠을 털어내고선 간단히 식사하고 짐 챙겨 거리로 나선다. 어제 취침 전 간단한 토의를 통하여 오늘의 동선을 정했는데, 헐리우드 거리-베벌리 힐스-LA 다운타운을 거쳐 산타모니카 해변을 재방문 후 LA를 떠나는 것이다. 이 곳 말고도 LA 주변엔 둘러볼 곳이 깨알같이 많으나, 어차피 저수지의 고기를 모두 건져 올리기는 불가능한 것. 이번 여행의 컨셉(?)과 부합하게 그냥 설렁설렁 둘러보고 또 다음 목적지로 떠나는 전격 기동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오늘의 전투는 어제에 이어 LA 시내 투어와 내일 그랜드 캐니언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 까지의 이동이다. LA 시내..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5일차 (2014.02.07) - 로스엔젤레스 시내 투어(1) 제5일 2014. 02. 07. (금요일) 흐린 후 갬. 오늘의 일정: ① 유니버설 스튜디오 관람 ② 로스엔젤레스 시내 투어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관람한 다음 헐리우드 거리를 비롯한 LA의 유명한 관광지 몇 군데에 발도장 찍고, 밤에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이 가까운 팜 스프링스 근처로 이동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 이른시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입장하여 관람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좀 서둘러 기상하였다. 습관처럼 밖으로 나와 먼저 날씨부터 확인한다. 하늘은 말끔이 개었고, 아침 공기가 선선하고 상쾌하다. 동계 올림픽 소식이 궁금하여 TV를 켜 보고자 하였으나 골동품에 가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구형 브라운관 TV는 전원 스위치가 파손된 상태라 아예 켤 방법이 없어 쓴 웃음만..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4일차 (2014.02.06) - 우중의 캘리포니아 1번 주도(PCH-1) 드라이브 제4일 2014. 02. 06. (목요일) 비온 후 오후 늦게 갬. 오늘의 일정: ① 몬터레이 출발 ② 캘리포니아 1번 주도(PCH-1) 를 따라 남행 ③ 로스엔젤레스 도착 좀 느긋하게 기상했다. 문을 열어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먹구름 낀 어두운 날씨와 비에 흠뻑 젖은 정원의 울긋불긋한 나뭇잎이 어울려 꼭 가을비 내리는 저녁 무렵과 같은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오늘은 1번 해안 주도(Pacific Coast Highway No.1)를 타고 LA까지 약 330마일(531km)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주위의 볼거리를 둘러보는 로드 트립(Road Trip)이다. 순수 운전만 6시간 30여분이 소요될거라고 내비가 알려준다. 미국에 PCH-1이 있다면 한국에는 7번 국도가 있다. 파도에 침식된 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