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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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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5. - 경주 "왕의 길" 가볍게 걷기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추색에 조용히 젖어볼 만한 곳을 찾던 끝에 아직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고요하고 한적하다는 경주 "왕의 길"을 걸어 보기로 하다. 2016. 11. 05. 오늘도 역시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다. 06:55 호계역 발 무궁화호를 타고 경주역 하차(07:20). 성동시장통 한식뷔페 골목의 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해결한 후 100번 시내버스를 타고(08:00) 보문단지와 덕동호, 시부걸을 지나 추원마을에 하차(08:40)하여 탐방을 시작하다. 하차하면 바로 보이는 추원마을 진입로 뒤돌아 본 길. 경주로 연결되는 신작로가 보인다. 마을 입구에는 "왕의 길"을 알리는 표지는 따로 없다. 처음 이 곳을 찾는 사람은 조금 헛갈릴 것이다. 산허리 방향으로 죽 벋어 있는 저 시멘트 포장..
2016.07.04. - 번개 덕분에 경주 번개 여행 (feat. 먹방) 간밤, 폭우 동반한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공장 공동구(共同溝) 화재로 동력 라인이 끊겨 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되었다. 출근 전 비상연락망을 통하여 임시 휴무 메시지가 긴급 통보되었고 어이없는 이유이긴 하지만, 뜻하지 않은 하루 휴가를 얻게 되었다. 어쩐지 밤중에 천둥 번개가 심상치 않더라니... 살다 보니 참 별일도 다 있다. 번개처럼 떨어진 휴일을 어떻게 쓸 것인가 잠깐 고민하다가 세찬 장마비에 샤워하는 연꽃이 떠오르니 눈에 보이는대로 카메라와 렌즈 몇 개를 배낭에 주섬주섬 쓸어담고 큼직한 골프 우산도 챙겨 들고 호계역으로 gogo~ 번개 덕분에 번개 여행을 하다. 2016.07.04. 경주. 역 가는 길, 동네 빽다방에서 1,500백원을 투자하여 '앗!메리카노' 한 잔을 사 들고 열차 까페칸으로 ..
2016.06.25. - 경주에서 여름이다. 2016.06.25. 경주 Kodak 660c + SLR/c 정방형 크롭으로 중형포맷 흉내내기. 다시 찾은 병아리난초는 일주일만에 반 이상 씨방을 맺고 있다. (끝)
2016.05.21. - 새벽, 남강변을 걷다. 새벽, 물안개 피어 오르는 남강변을 걷다. 강 건너편이 문산. 중/고등학생 시절, 여름이면 가끔 복숭아 서리를 가곤 했던 곳인데 이젠 혁신도시가 들어서니, 길 번듯하게 뚫리고, 고층 건물도 쑥쑥 올라가고... 2016.05.21. 진주, 초전/하대동 with Nikon D810 골무꽃인듯. 석잠풀 - 끝 -
2016.05.14. - 부처님 오신 날(3사 순례) 석가세존(釋迦世尊)께서 이 땅에 오신지 2560년을 맞아 마눌님을 수행하여 3사 순례를 나서다. 佛紀 2560년 음 4월 초8일 西紀 2016년 5월 14일 신흥사, 울산 북구 청룡암, 울산 북구 백양사, 울산 중구 with Nikon D810 + Fisheye Nikkor 16mm f/2.8D 신흥사 신흥사 신흥사 신흥사 청룡암 청룡암 청룡암 백양사 백양사 백양사 (三寺巡禮 끝)
2016.05.14. - 태화강변 딸녀석 여행길 새벽 터미널에 데려준 후 잠시 들러 본 태화강변의 화원. 2016.05.14. 태화강, 울산 중구. with Kodak DCS 660c (끝)
2016.05.05. - 영축산-신불산 야생화 트레킹 영축-신불산으로 5월 초의 야생화 트레킹을 나서다. 야생화 트레킹이라 썼지만, 실은 지난 주 20% 부족했던설앵초의 아쉬움을 채우고자 지난 주 왔던 장소를5일만에 다시 온 것이다. 이번엔 그 험했던 금강폭포 루트를 버리고 오랜만에 신불 공룡릉을 밟아 보기로 했다. 신불산 복합웰컴센터 - 홍류폭포 - 신불공룡릉 -신불산 -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에 올랐다가다시 신불산으로 돌아와서 간월재를 거쳐원점인 복합웰컴센터로 회귀하는 여정을 택했다. 05시 05분에 출발하는 울산역행 KTX 리무진 버스를 타고울산역에 도착하여 구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다. 06:40분에 출발하는 복합웰컴센터행 시내버스로 환승,목적지에 도착하니 일곱시가 약간 넘는다.이른 산행이어서 시간이 넉넉하니 마음도 가볍다. 2016.05.05..
2016.01.31. - 가지산 능선에 펼쳐진 수정궁(水晶宮)을 거닐다 (사진 50매. 트래픽 주의!) 올핸 눈 가뭄을 맞았다. 적어도 남쪽지방은 그렇다. 사무실의 산행 동료들과 설산행의 기회를 엿보았으나 설악산에도, 덕유산에도, 소백산에도 종내 눈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아, 토요일 말이다. 평일 눈은 직장에 매인 우리같은 有情들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니까. 올핸 결국 눈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지나가는가 했는데 영남알프스 자락에 눈이 내렸단다. 거짓말처럼... 짐 싸짊어 지고, 가지산을 향해서 새벽바람 맞으며 달렸다. 혼자다. 2016.01.31. 가지산. KTX 리무진버스 종점의 일식 분식점에서 돈코츠 라멘으로 아침밥을 대신하다. 아침부터 돼지 기름 둥둥 떠 다니는 걸쭉한 국물이라니, 남들이 보면 참 비위도 좋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저 돼지 지방의 느끼함이 스태미너가 되어 힘을 보태 줄 것만..
2016.01.16. - 전설의 섬, "十分島"를 찾아서 (비번힌트: 이번 모임의 호스트이자 십분도 도주인 이 분의 필명은? 예:"곰곰이네"라면 "rharhadlsp"라고 입력하시오) 오늘은 그 정체를 공개할 수 없는, 한 秘密結社團의 은밀한 초청을 받아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남해안의 외딴 섬, 십분도(十分島)를 방문하다. 結社團 핵심 멤버이자 십분도의 島主 達達理乃는 잡인의 접근이 엄격하게 통제된 그 비밀스런 섬에서 견공 두 마리(짝발이와 또 뭐더라...?)와 늙은 냥이 한 마리를 臣民으로 거느리고, 남해의 무수한 물괴기를 수족처럼 부리는, 남해용왕 赤安洪聖濟王 오윤(敖潤)을 능가 할 신묘한 功能을 가지셨다. 결사단의 모든 멤버는 그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암호같은 匿名으로만 활동하는데 나중 파악한 바에 의하면 국사봉 깊은 골짜기에서 은거하며 養生중이신 銀髮美女 訥而茅堂를 왕초로, 위에 언급한 頭光先生 達達理乃, 광두선생의 御부인이자 평소의 그 고요함으로 내공의 깊이를 짐작키 어..
2015.12.05. - 소나무 숲 포항의 K兄으로부터 겨울 소나무 숲 구경가자는 제의에 바로 "諾타!" 로 화답하고 경주 남산으로 달려가다. K兄이 메인으로 사용하는 중형 카메라를 잠시 빌려 정사각 포맷의 맛을 잠깐 보다. 태풍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듯한 묵직한 무게감,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간 듯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뷰 파인더, 철컥! 하고 심장 저 깊은 곳을 울리는 우렁찬 셔터음 ... 역시 중형은 사진가의 로망이다. 특히 장비병만 심각한 나같은 얼치기들에겐! 2015. 12. 05. 경주시 배동 소재, 삼릉(三陵) Mamiya 645AFD + Kodak 645M 디지털 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