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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소백산 적설기 산행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 해 봅니다. 혼자 소백산 다녀왔습니다. 올해 단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된 심설 산행을 하고자 계속 날씨를 체크해 왔는데, 드디어 강설 후 청명한 하늘이 예상되는 날을 발견하고는 바로 산행을 결심하였습니다. 다소간 충동적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은 필이 꽃혔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고 미적거리다가는 결국 때를 놓치기 십상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 속에 채워지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 일사천리로 진행하는게 마땅합니다. 다음 날 아침 8시 44분 기차편으로 출발해야 해서 시간이 좀 빠듯하군요. 결심이 서자마자 바로 장비 꾸리기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실 준비랄 것도 별로 없어요. 배낭 꺼내고 사진기 챙기고 배터리 충전하고 옷가지 챙기고 동계 장비 꺼내 점검하고 두 끼 때울 음식과 ..
2017.10.09. - 늦어버린 가을 꽃(구절초, 용담, 기타) 지난 날 억새 산행에서 간간히 만나던 가을 꽃을 담아보았습니다. 많이 늦은 타이밍이라 비록 이미 지고 있는 모습들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왔습니다. [구절초, 용담, 산오이풀, 물매화, 산부추 ] (끝)
2017.10.09. - 영축-신불-간월산 억새길 탐방 추석 연휴 끝 날, 억새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접근이 쉬운 지산리를 기점으로 잡았고, 전체 루트는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잇는 능선을 밟은 다음 간월 공룡능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다소 험한 구간이 있는 간월 공룡을 날머리로 잡은 것은 좌배내, 우신불로 펼쳐지는 능선의 가을을 맛보기 위함입니다. 집에서 울산역행 KTX리무진 버스편으로 울산 역에 도착하여 부산행 13번 버스로 환승, 통도사 시외버스 주자장에 내리면 지산리행 마을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는 7:20분부터 매시 20분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13번 버스에서 바라본 영축산 능선의 스카이라인입니다. 좌로부터 시살등(981m), 죽바우등(1,064m), 채이등(1,030m), 함박등, 영축산 정상(1,0..
2017.06.25, 07.01. - 노랑어리연꽃 귀인의 제보를 받아 찾아간 그 곳에서. 아침 일찍 피었다가 오후 2~3시면 수면 아래로 칼퇴근해버리는 까칠한 녀석들이라 얘들을 만나고 싶으면 오전 일찍 나서야 함을 한 번의 헛걸음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여쁜 노랑어리연꽃과 함께라면 개골창 똥물쯤이야 항개도 두렵지 않다" (요새 자주 등장하시는 꽃동무 K兄)
2017.06.24. - 바위채송화, 병아리난초 다시 찾은 병아리난초와 바위채송화2017.06.24. 경북지방. (...)
2017.06.24. - 경주 남산 잠깐 산책하다 (feat.부흥사) 주말, 경주 남산 자락을 어슬렁거리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아주 청아한 독경 소리에 끌려 그 소리의 근원을 따라 발길을 옮기다. 처음엔 그저 녹음된 염불 테이프를 틀어 확성기에 연결해 산자락을 시끄럽게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간간이 염불하다 말고 목구멍에 찬 가래를 헛기침으로 끌어올려 꿀꺽 삼키는 소리까지 섞여 들리니 이것이 실시간 라이브인 줄 알겠더라. 전엔 그 존재를 몰랐던, '부흥사'라는 작고 아름다운 절이다. 초입에서 젊은 돌부처가 나를 반긴다. 가사장삼 대신 천 년 묵은 푸른 이끼를 걸치고 있는 부처, 크기도 작고 지극히 소박하지만 알 듯 모를 듯 엷은 미소를 띄고 있는 듯한 상호(相好)에서 범상치 않은 오오라(aura)가 스며 나오는 듯하다. 젊은 석불의 오른편엔 작은 감실(龕室)이 조성되어 있고 ..
2017.06.17. - 어리연꽃 K兄과 함께한 경주 근교 3 곳의 꽃나들이길 중 마지막으로 들른 곳. 앞선 두 곳의 작황이 시원찮아 아쉬웠는데 다행히 제법 군락을 이룬 어리연이라도 만나니 이번 발걸음이 영 헛되진 않았다고 자위해 본다. 2017. 06. 17. Sigma SD Quattro로 찍다. 어리연 품고 있는 서출지 (끝)
Some flowers I met in mid-June @ here & there. 6월 중순, 여기저기서 만난 들꽃 모음닭의난초, 2017.06.10. 닭의난초, 2017.06.10. 원추리, 참나리, 2017.06.10. 인동덩굴, 2017.06.10. 순비기나무 사이의 참골무꽃, 2017.06.10. 개망초 부케, 2017.06.11. 바위채송화, 2017.06.17. 바위채송화, 2017.06.17. 꽃동무 K兄, 2017.06.17. 바위채송화, 2017.06.17. 바위채송화, 2017.06.17. 병아리난초, 2017.06.17. 병아리난초, 2017.06.17. 병아리난초와 바위채송화가 피는 그 계곡은 작년 여름의 집중 호우로 서식 환경이 크게 훼손된 데다가 최근의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안타까울 정도로 생육 상황이 좋지 않다.그나마 안간힘을 써 꽃대를 올린 병아리난초는 이..
2017.05.27. - 복주머니란 등 몇 해 동안 찾아 헤매던 복주머니란을 만나다. 나름대로 설정했던 엠바고 기간 10일을 넘겼기에 그 날 만났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블로그에 로그(Log)해 본다. 복주머니땜에 열흘 하고도 하루를 더 창고 신세를 진 친구들에게 미안. 2017. 05. 27. 경북+울산지방 여기저기에서. with Sigma SD Quattro ↗ 금강애기나리 ↗ 금강애기나리 ↗ 금강애기나리 ↗ 금강애기나리 ↗ 감자난초 ↗ 꿩의다리아재비 ↗ 꿩의다리아재비 ↗ 큰앵초 ↗ (봄)구슬붕이 ↗ 물참대 ↗ 물참대 ↗ 오미자 ↗ 복주머니란 (개불알란이라는 옛 이름이 더 좋은데...) ↗ 복주머니란 ↗ 복주머니란 ↗ 복주머니란 ↗ 복주머니란 ↗ 선씀바귀 ↗ 말냉이 ↗ 석잠풀 ↗ 갯봄맞이 ↗ 갯까치수염 ↗ 갯메꽃 ↗ 갯메꽃 *********..
2017.06.03. - 마을 앞산, 뒷산 여기저기서 만난 들꽃 모음 마을 앞산, 뒷산 순례길에서 만난 들꽃 모음 2017. 06. 03.울산, 북구 Nikon D810 (PC에서는 사진 클릭하면 약간 커집니다) ▲ 박쥐나무 시기를 맞추기 참 어려운 아이인데, 올핸 그럭저럭 타이밍이 괜찮았던 것 같다. ▲ 박쥐나무 조선시대 규방 여인들의 노리개처럼, 혹은 중세 이후 유럽 귀족들의 가발처럼 도르르 말린 순백의 꽃잎과 굵은 털실처럼 길다랗게 허공으로 늘어뜨린 여러 가닥의 노란 수술, 그리고 수술대 사이에서 살짝 고개를 내민 흰 암술머리 ... '완벽함'의 표상이 아닐런지. ▲ 박쥐나무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 박쥐나무 잎은 장아찌로 만들어 먹고 꽃은 차를 다려 마신다는데 내겐 장아찌도, 꽃차도 다 필요 없으니 그냥 늘 그 자리에 있어만 다오! ▲ 미나리아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