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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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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병아리난초,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근년에 들어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어 이러다가 조만간 멸종되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구름병아리난초를 만나고 왔습니다. 산행을 통틀어 만난 것은 겨우 서너 개체 뿐, 그나마 제대로 꽃을 피운 녀석은 딱 두 포기 뿐입니다. 과거 이 루트를 걸을때면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심지어는 무심코 밟을 뻔도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전설이 된 듯합니다. 두 포기 뿐인 모델을 요리조리 찍다보니 사진이 비슷비슷하군요. 과거의 개체 이상으로 점차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구름병아리난초 Gymnadenia cucullata (L.) Rich. 난초과 (Orchidaceae)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Gymnadenia cucullata var. variegata Y.N.Lee 난초과 (Orchidaceae) 구름병아리난초와 달리..
병아리풀 병아리풀 Polygala tatarinowii Regel 원지과(Polygalaceae) 원지속(Polygala) Oriental milkwort 마침내 병아리풀을 만났습니다. 오래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올려 두었던 꽃이었지만 서식지가 내가 사는 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인지 이 녀석은 소설 속의 연인처럼 내 머리속에서 관념으로만 머물 뿐 ... 굳이 먼 길을 달려 기어이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그리 강하진 않았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니 거짓말처럼 쉽게 만나게 되는군요. 이 곳에 먼저 와 본 꽃친구의 도움을 받아 찾아간 그곳은 심심산골이 아닌, 어이없게도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대로변이었습니다. 접근성으로 치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위치로군요. 그동안 도감이나 야생화 사이트에서 이 꽃을 사진으로 보면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