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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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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촛길에서 (단풍마, 쇠비름, 새박, 애기앉은부채 외) 벌촛길에서 만난 들꽃들. 2019. 08. 24. ~ 25. 단풍마 Dioscorea quinqueloba Thunb. 마과 (Dioscoreaceae) 새박 Melothria japonica (Thunb.) Maxim. 박과 (Cucurbitaceae)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L. 쇠비름과 (Portulacaceae)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Makino 천남성과 (Araceae) 사람 Homo sapiens 사람과(Hominidae)
잠자리난초 잠자리난초 Habenaria linearifolia Maxim. 난초과 (Orchidaceae) 해마다 이맘때 동네 습지에서
왜박주가리 왜박주가리 Tylophora floribunda Miq.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이 곳을 안내해 주신 분이 이 꽃의 위치를 지적하고는 한 번 찾아 보라고 했을 때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정밀 스캔해도 도무지 박주가리라 추정되는 꽃을 찾을 수 없었다. 손가락 끝으로 딱 짚어 주었을 때, 다닥다닥 들깨 알갱이만한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왔고, 그 주변으로 시야를 확장해 보니, 허공에 매달려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아주 자그마한 별 모양의 꽃이 거기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찌는듯한 폭염, 그늘 한 점 없는 그 풀밭에서 그 작디 작은 꽃별들에게 초점을 맞추느라 용을 쓰다보니 온 몸이 금세 땀으로 흥건히 젖는다. 이마를 타고 줄줄 흘러내린 굵은 땀줄기가 눈으로 마구 흘러들고 안경에 떨어져 눈알은 쓰라리고..
덩굴박주가리 덩굴박주가리 Cynanchum nipponicum Matsum.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동네 습지 탐방을 나왔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때의 그 기쁨이란! 이들을 만나러 금정산까지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뜻밖의 만남으로 걱정거리 하나가 저절로 해결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듯 주변의 풀들은 무수한 발길에 마구 밟혀 마당터가 되었고, 저 개체를 사진으로 담고 있는 동안에도 사진기를 둘러 멘 몇 분의 애호가들이 찾아왔다. 부산 등지에서 왔다는 그들의 대화를 들어 보니 이미 이 장소에서의 이 식물들의 존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했다. 여기를 드나든지가 10년이 다 돼가고, 더구나 집에서 불과 이십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지근거리에 사는 내가 아직 여기를 몰랐다니, 등잔밑이 어두워도 한..
가야산 2019 여름꽃 탐방 올해 가야산 솔나리가 실종이라기에 현장으로 직접 가서 진상 파악을 해 보기로 하다. (PC에서는 사진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만난 꽃들을 몇 장 골라 찍은 순서대로 올려 본다. 왜 이리 허접하게 찍었느냐고 욕하지 마라. 그 쌩쌩 부는 바람이 오만 나무와 풀들과 꽃들을 얼마나 요란하게 흔들어대는지, 저것도 겨우 건졌단 말이다 자꿩다는 지천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진빨 받는 잘 모델이 눈에 띄지 않아 찍기를 자꾸 미루었는데, 이러다가 이번 탐방에서 한 컷도 가져가지 못하겠다는 위기감에서 한 장 담아보다 깨순이를 담다가 문득 우두봉쪽에 한 줄기 서광이 비치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 보니 ...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세 분이 발현하시였다! 요새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하 수상하니 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