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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갯패랭이꽃

갯패랭이꽃

Dianthus japonicus Thunb.

석죽과

 

올해는 이 아이들을 찾아 두 번 이곳을 방문했는데,

첫 방문은 이랬습니다.

 

    개화 상태는 일렀으나 봉오리를 많이 달고 있고 전체적으로 건강해 보여 작년의 흉작을 만회할 듯 기대를 가졌건만, 일주일 후 다시 찾아 보니 상태가 엉망입니다. 그 새 있었던 태풍급 풍랑으로 갱물을 뒤집어 쓴 대부분의 개체는 봉오리들을 제대로 피워 보지도 못한 채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고, 파도가 미치지 못하는 높은 곳의 아이들만 겨우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 중이군요.

  

     어쨌거나 생존한 몇 개체를 찾아 담아봅니다. 갯패랭이의 저 분홍은 아마도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분홍 중 가장 맑고 투명한 것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