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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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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흰색) 동네 뒷산
노루귀 노루귀 Hepatica asiatica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이 비 내려 저 고운 보랏빛 화장 다 씻겨나가기 전에 후딱 다녀오다
봄 꽃 - 노루귀, 올괴불나무, 현호색 등
세세년년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但看古來歌舞地...
게재 시기를 놓쳐버린 올해의 봄 꽃 시리즈 #4 - 노루귀(청보라색) 오래 전, 지인의 도움으로 청보라색 노루귀 서식지를 난생 처음 찾아 가게 되었는데, 달랑 한 송이 노루귀를 발견하고는 어린아이처럼 환호하던 기억이 새롭다. 들꽃에 관심을 둔 이후 비교적 흔한 백색이나 분홍색만 봐 오다가 청보라색 노루귀를 만나고 싶어 안달하기를 수삼 년만에 드디어 만났던 것이다. 요즘 노루귀 시즌엔 그곳보다 더 접근성이 좋고 서식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가게 되지만 그래도 첫 만남의 그 장소가 늘 궁금하고 그립다. 흰색, 분홍색 노루귀에 비해 서식지가 제한되어 있고, 독특한 색감으로 인해 뭇 사진가들이 선망하는 꽃이어서 개화기가 되면 엄청나게 몰려드는 화객들의 발길에 수난을 당하는 숙명을 타고 났다. 미인박명이라더니... 저런 색감이 나오는 것은 서식지 토양의 특정 성분(아마 석회질?) 덕..
게재 시기를 놓쳐버린 올해의 봄 꽃 시리즈 #3 - 노루귀(백색, 홍색) 이 땅의 봄을 대표하는 들꽃을 뽑는다면 노루귀도 강력한 후보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변산바람꽃이나 너도바람꽃, 복수초 등은 서식 환경을 가리는 등 다소 까탈스러운데가 있어 특정 서식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들지만 노루귀는 양지바른 야산이면 아무데나 뿌리박고 피어나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나리아재빗과 식물이니 바람꽃 집안과는 같은 조상을 둔 인척 관계라 할 수 있다. 이른 봄, 야산을 걷다가 우연히 조우하는 노루귀는 봄을 봄이게 하는 특별한 끌림이 있다. 특히 갓 피어난 노루귀에 봄 볕이 떨어질 째, 찬연하게 역광으로 빛나고 있는 빽빽한 솜털은 지나가던 사람으로 하여금 폰카라도 꺼내게 하는 커다란 매력이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