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8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방울꽃 매년 오월이면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늘 들르는 우리 동네의 야산이 있습니다. 이 시기, 엄청난 군락을 형성하는 은방울꽃 서식지입니다. 접근성도 매우 좋아 차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만 산책길을 걸으면 곧바로 은방울꽃 왕국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적절한 시기에 찾아가면 끝없이 빽빽한 그 규모에 먼저 압도당하고, 바람에 실려 오는 그 알 듯 모를 듯 대책 없는 아련한 향기에 정신마저 빼앗길 지경입니다. 그 앙증맞게 예쁜 자태를 한 번 담아보겠다고 사진기를 들이댈라치면 도대체 어느 것부터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혀 혼란스러운 것은 덤이지요. 정신 바짝 차리고 이런 저런 고심 끝에 겨우 몇 컷 담아 와서 컴퓨터 화면으로 리뷰해 보는 순간, 본인 사진 솜씨의 허접함에 깊은 자괴감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