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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종덩굴

     인근 꽃동무의 도움을 받아 난생 처음 만난 종덩굴(Clematis fusca var. violacea Maxim)입니다. 남쪽에는 서식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는데, 자주 들르는인근 산에서 이들이 자생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뜻밖이었습니다. 국생종 도감 정보에도 중부 이북지방에 서식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 아무튼 도상으로만 보던 種을 직접 대면하는 순간은 늘 설렘과 흥분이 있지요.


    위 학명에서 보듯 원종은 검은종덩굴(Clematis fusca Turcz)인가 봅니다. 여름 설악산에서 자주 보던 검은종덩굴과는 꽃 색만 제외하면 거의 흡사하군요. 꽃이 검은색에 가까운 검은종덩굴과 달리 자주색에 가까와 보라색을 뜻하는 'violacea' 가 그래서 붙었겠죠. 자세히 보면 꽃의 색 뿐 아니라 형태도 미묘하게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종덩굴쪽이 좀 더 부드럽고 귀여워 보이는군요. (편애하면 안되는데...^^) 


     이로서 초여름에 만나야 할 꽃이 한 가지 더 늘었습니다. 즐거움이 하나 더 는 셈이겠지요. 이들과의 만남에 다리를 놓아주신 KIH님께 또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몇 주 묵힌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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