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요맘때면 동네 아파트 단지 뒷산 산책길 휘적휘적 돌아
외딴 무덤가로 슬며시 걸어가서 은밀하게 만나는 꽃이 있었으니,
자주쓴풀이다.
이 녀석들의 시즌도 거의 끝나가는데,
개화 상태는 예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같다.
올해 화류계는 대체로 흉년이다.
해걸이 좀 하고 나면 내년엔 좋아지겠지.
2013.11.10. 울산 북구 야산.
Kodak SLR/c + Nikon D800
중매쟁이 꽃등에가 이 꽃과 저 꽃 사이를 부지런히 움직여 주면
내년엔 더욱 늘어난 자주쓴풀의 후손들을 볼 수 있을까?
(부록1) 키 큰 억새풀 틈을 어렵사리 비집고 나와
가까스로 꽃을 피워 낸 용담이 사뭇 애처롭다.
(부록2) 고사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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